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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스페인 왕비와 ‘온세 복권’ 구매…점자시계 선물도

레티시아 왕비와 장애인 지원단체 ‘온세’(ONCE) 재단 방문
재단측에 점자시계 ‘닷 워치’ 선물도

문재인 대통령과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레티시아 왕비와 함께 온세(ONSE, 국립시각장애인기구)재단을 방문하고 있다. 2021.6.16 연합뉴스

국빈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스페인을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전(현지시간) 레티시아 왕비와 함께 장애인 지원단체 ‘온세’(ONCE) 재단을 찾았다. 김 여사는 전시실을 관람한 뒤 재단 측에 한국 벤처기업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점자 시계를 선물했다.

1938년 설립된 온세 재단은 시각 장애인들의 교육·취업·복지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현재 7만명 넘는 장애인을 지원하고 있다.

레티시아 왕비와 함께 전시실을 찾은 김 여사는 ‘한 개의 현실, 두 개의 시선’을 주제로 한 장애인 작가들의 작품을 관람했다.

이어 김 여사는 재단 내 창업지원 공간인 ‘에스파시아’ 등을 둘러보며 “저도 제 집무실에 장애인이 그린 그림을 전시하고 있다. 누구나 편견이나 장벽에 부딪히지 않고 잠재된 능력을 피워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의 존엄함을 지켜주는 온세 재단과 왕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또 재단의 특별한 복권인 ‘온세 복권’을 접했다. 이는 판매인이 모두 장애인이며 복권 수익금 역시 장애인을 위한 기부로 여겨진다.

복권 판매원인 후안 펠리페씨는 “스페인 국민에게 온세 복권은 당첨보다 기부·나눔의 실천”이라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레티시아 왕비와 함께 온세(ONSE, 국립시각장애인기구)재단을 방문해 한국 벤처기업이 개발한 세계최초의 점자시계‘닷워치'를 재단에 기증하고 있다. 2021.6.16 연합뉴스

김 여사와 레티시아 왕비는 상대방의 복권을 구입해 선물했으며, 레티시아 왕비는 김 여사를 향해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며 웃었다.

김 여사는 온세 재단 측에 세계 최초의 점자 시계를 선물하기도 했다. 김 여사가 선물한 ‘닷워치’는 총 11개 점자 언어 지원이 가능한 스마트 워치로 한국에서 개발된 청년 벤처 제품이다.

김 여사는 “한국 벤처기업인 ‘닷’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점자 시계다. 왕비님께서 재작년 방한해 저와 함께 청년 벤처 제품들을 봤을 때 접했던 그 시계”라며 “손목 위에 놓인 점자로 세상과 통하는 길이 넓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재단 측은 김 여사에게 시각장애인이 수작업으로 만든 스카프를 선물했다. 김 여사는 “나중에 꼭 한국에 와달라”고 레티시아 왕비에게 초청 의사를 전한 뒤 재단을 떠났다.

노유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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