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백신 접종자 7월 1일부터 마스크 벗는다…‘다른 나라는?’

지난 4월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A홀에서 열린 제40회 코베 베이비페어에서 9개월 정지안군이 유아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국민DB

트리베카 영화제에 참석한 미국 배우 John Turturro가 그의 마스크를 벗어 들고 있다. EPA연합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날이 다시 올까? 가장 먼저 이스라엘이 마스크와 작별을 고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4월 18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데 이어 지난 15일부터는 실내 공공장소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야외 착용 의무가 해제된 시점인 4월 18일 기준 백신 1차 접종자는 약 533만 명(인구 57%)이었고 496만 명(53%)은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지난 4월 17일 마스크 야외 착용이 해제된 이스라엘에서 시민들이 걷고 있다. EPA연합

미국도 마스크를 벗었다. 지난 5월 13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마스크 착용에 관한 새로운 권고안을 발표하며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미국도 벗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젠스 스톨텐버그 NATO 사무총장을 만나 마스크를 벗고 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실내외 어디서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13일 기준으로 미국 인구의 35.8%인 1억1900만 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1회 이상 접종한 사람은 1억5400만 명(46%)으로 집계됐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AFP연합

인구의 47%가 백신 1차 접종 완료한 프랑스도 오늘(17일)부터 사람이 붐비는 장소를 제외하곤 야외에서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
미국 LA 해리포터 테마파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벗은 채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AFP연합

한국도 야외 마스크 착용 해제는 눈앞으로 다가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달 26일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회복 지원 방안’을 통해 7월 1일부터 1차 접종을 마친 시민들의 야외 마스크 착용 해제를 인센티브로 제시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차 접종자 수가 27%를 넘겼다고 발표했다.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접종률이 낮은 감이 없지 않다. 이에 대해 배경택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대외협력총괄반장은 “‘실외’는 실내와 달리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아서 현재도 예방접종과 무관하게 2m 거리두기가 유지되지 않는 경우, 집회/공연 등 다중이 모이는 경우에만 마스크 착용이 의무”라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국민DB

실내에선 언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까? 이날 중대본이 발표한 3분기 예방접종 시행계획에 따르면 7월 초 기존 백신 대상자 중 미접종 인원을 시작으로 7월 중순에는 2학기 등교 정상화를 위한 교직원과 고3 수험생의 접종, 7월 말부터는 50대 접종이 이어진다. 8월 이후 40대 이하 일반 시민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된다. 9월까지 국민 70%인 3600만명이 1차 접종을 목표로 이후 2개월이 지나 2차 접종까지 완료되는 11~12월엔 코로나19 집단면역을 갖춘다는 게 정부의 포석이다.
명동의 한 미용실 입간판에 마스크를 쓴 모나리자가 눈에 띈다. 국민DB

하지만 국민 70%가 접종을 완료해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어려울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9월, 10월 날씨가 쌀쌀해져 실내로 모이는 시점에 모더나, 화이자에 비해 예방률이 떨어지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는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취약할 수 있다”며 영국을 예시로 들었다. 영국은 이미 1차 접종이 전체 인구의 61.3%(약 4천183만명)를 달성했고 2차 접종 완료자도 44.3%나 달하지만, 하루 신규 확진자는 7일 연속으로 7천 명대를 기록하며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위태한 모습을 보였다.

최현규 기자 frost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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