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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텍사스서 방출대기 “다른 팀 영입 제안 없을 것”

빅리그 8경기(선발 4경기)서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


메이저리거 양현종(32)이 소속 구단 텍사스 레인저스로부터 방출대기(designated for assignment) 통보를 받았다.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조치다.

텍사스는 18일(한국시간) 양현종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며 방출대기 조처를 했다. LA 다저스 우완 투수 데니스 산타나를 데려오면서 그를 위해 40인 로스터 자리를 만들려는 조치였다. 텍사스의 마이너리그 좌완 투수 켈빈 바우티스타는 산타나를 데려오는 조건으로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양현종은 이제 일주일 이내에 다른 팀이 영입 의사를 보이지 않는다면,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이거나 팀을 나가야 한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것이다.

양현종은 미국행을 결정하면서 메이저리그가 보장되는 계약을 우선적으로 협상하려고 했지만, 성과가 없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2월 13일 텍사스와 스플릿계약(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소속에 따라 조건이 다른 계약)을 맺고 미국행을 선택했다. 한국 무대에서 ‘대투수’ 칭호를 받았던 그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실력으로 미국 무대에 도전하는 순간이었다.

MLB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던 양현종은 불펜으로 활약을 하던 중 일본인 선발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의 부상으로 지난달 6일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그는 미네소타 트윈전에서 3⅓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이를 기세로 텍사스는 양현종에게 세 번의 선발 기회를 연속으로 줬지만, 지난달 3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3이닝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아쉬운 투구를 이어가며 불펜으로 이동했다. 빅리그에서 뛰는 동안 8경기(선발 4경기)에 등판한 양현종은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다저스전에서 1⅓이닝 2실점을 부진한 뒤 17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 라운드 록으로 내려갔고, 하루 만에 방출대기 통보를 받았다.

댈러스 모닝뉴스의 에반 그랜트는 트위터에서 “양현종이 다른 팀의 클레임을 받을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 웨이버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양현종은 텍사스의 마이너리그에 잔류해 콜업을 기다리게 된다. CBS스포츠도 양현종이 웨이버 클레임(선수에 대한 권리 양도 의사)을 받을 가능성이 작다고 예측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마이너리그 강등 하루 만에…양현종 ‘방출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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