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유럽 순방 소감 “체력적으로 벅찼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오스트리아‧스페인 국빈방문 등 6박 8일간의 유럽순방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귀국길에 오르면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체력적으로 매우 벅찬 여정이었지만 성과가 많았고 보람도 컸다”는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귀국길에 오르던 중 페이스북에 ‘바르셀로나를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드디어 끝났다”고 운을 뗀 문 대통령은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을 가장 먼저 국빈초청해주시고 많은 일정을 함께 해주신 펠리페 국왕님과 산체스 총리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의 심장 마드리드에는 분수가 많다”며 “분수는 시원하면서도 동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마드리드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상징처럼 느꼈다”고 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바다를 끼고 있는 모습, 항만, 쌓여있는 컨테이너들, 해운대 같은 모래사장 해변 등 부산과 무척 많이 닮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은 우리에게 산티아고 순례길, 예술과 건축, 정열, 축구의 나라로 떠올려진다.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의 기억도 있다”며 “그렇지만 스페인은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40%에 이르는 친환경에너지 기술 강국이고 세계 2위의 건설 수주국”이라고 평가했다.

“우리와는 태양광과 풍력발전소 건설에 서로 협력하고 있고 해외 인프라 건설시장에도 최대 협력국”이라고 한 문 대통령은 “스페인은 대항해시대를 열며 세계사를 바꿨다”고 호평했다. 이어 “지금 스페인은 그때처럼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며 “대한민국도 대륙과 해양을 잇고 선진국과 개도국을 연결하는 교량국가를 추구한다”고 적기도 했다.

“무엇보다 양국은 내전과 권위주의 시대를 극복하고 민주주의와 함께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으로 발전한 역사적 경험이 닮았다. 인구도, 경제 규모도 우리와 가장 비슷한 나라”라고 평가한 문 대통령은 “양국은 함께 협력하며 함께 발전하자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제 모든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간다”고 한 그는 “G7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확인했고 비엔나에서는 문화·예술의 자부심을, 스페인에서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의지와 열정을 담아간다. 제약회사들과 백신협력 논의도 있었다”고 했다.

“해외에 나올 때마다 현지 교민들에게 힘을 얻는다”고도 한 문 대통령은 “이번에도 영국의 외진 곳 콘월,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스페인의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가는 곳마다 저와 우리 대표단을 응원해 주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영국 콘월에서 11~13일 개최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13~15일에는 오스트리아, 15~17일엔 스페인을 각각 국빈방문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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