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성폭행 의혹’ 기성용 변호사, 돌연 사임한 이유

서초경찰서에 출석한 축구선수 기성용(32·FC서울), 연합뉴스

초등학교 시절 후배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축구선수 기성용(FC서울·32) 측 변호사가 건강상의 이유로 돌연 사임했다.

기성용의 소속사 C2글로벌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법무법인 서평 소속 송상엽 변호사가 어제 갑자기 건강상의 이유로 향후 소송 진행에 무리가 있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에 기성용 측은 의혹 폭로 건과 관련한 민·형사 소송 담당 법무법인을 여백(대표변호사 고기영, 김원국)으로 교체했다.

앞서 기성용 측 대리인 송 변호사는 지난 5월 기성용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A씨와 B씨를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로 지칭하며 이들이 수사 기관의 출석 요구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A씨와 B씨는 송 변호사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A씨와 B씨를 대리하는 박지훈 변호사(법무법인 현) 역시 “피해자들은 서초경찰서가 지정한 조사 날짜에 맞춰 출석했고, 수사에 협조하지 않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박 변호사는 기성용을 대리하던 송 변호사가 사임한 것과 관련해 지난 17일 한 언론을 통해 “그가 찾아와 ‘죄송하다. 잘못했다.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지훈 변호사가 공개한 통화 녹취록

앞서 A씨와 B씨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선배였던 기성용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기성용은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뒤, 지난 3월 형사책임을 묻기 위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5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함께 제기했다.

기성용의 부인 배우 한혜진 역시 지난 5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러한 일이 없었다”고 재차 강조하며 “끔찍한 거짓을 지어내고 우리 가족을 더러운 구렁텅이로 밀어 넣은 자들이 정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려고 한다”는 뜻을 밝혔다.

김남명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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