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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6승’ 류현진 “다 좋다, 체인지업만 빼고”

17%로 줄인 체인지업 구사율
유일한 실점 구종도 체인지업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투수 류현진이 2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1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경기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 2번 타자 트레이 맨시니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있다. USA투데이연합뉴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올 시즌 6승을 쌓고 ‘6월의 정체’에서 벗어났지만, 늘어난 승수를 기뻐하기보다 살아나지 않은 주무기 체인지업의 제구를 걱정했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가진 2021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으로 막고 7대 4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경기를 마친 뒤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굉장히 좋다”면서도 “체인지업에만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다른 것은 다 좋다”고 했다. 체인지업은 류현진의 투구에서 25%가량을 차지하는 주무기다. 이날 체인지업 구사율은 17%로 크게 줄였다. 모두 100개의 공을 던지면서 체인지업을 17개만 할애했다.

류현진에게 이날 유일한 실점을 안긴 구종도 체인지업이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티모어 2번 타자 트레이 맨시니에게 7구째 시속 81.9마일(131.8㎞)로 체인지업을 던졌지만 중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류현진은 “체인지업 제구가 지난 경기처럼 제대로 되지 않았다. 1회에 홈런을 허용한 것도 체인지업이었다. 지난 경기를 마치고 체인지업 제구를 바로잡기 위해 불펜투구도 했지만 아직 완벽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자신 있게 던졌던 구종이 체인지업이다. 상대 타자의 타구를 약하게 만든다. 제구에 어려움이 있어 경기를 다 바꿔야 한다. 그만큼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에이스답게 주무기의 제구력 하락으로 무너지지 않았다. 체인지업을 줄인 대신 직구를 43개로 늘렸고, 컷패스트볼(24개)과 커브(12개)도 적절하게 섞어 볼티모어 타선을 공략했다.

류현진은 “컷패스트볼, 직구, 커브가 좋았다. 많이 섞어가면서 던졌다. 이들 세 구종이 좋아 7회까지 던진 것 같다”며 시속 151㎞로 던진 강속구에 대해 “잘 모르겠다. 저절로 힘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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