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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커리 빠져도 듀란트·릴라드…별천지 美 올림픽 ‘드림팀’

AFP연합뉴스

이른바 ‘드림팀’으로 불리는 도쿄올림픽 미국 농구 남자대표팀 12인 윤곽이 드러났다. ‘킹’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3점왕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등 불참을 선언한 스타를 제외해도 NBA 올스타급에 가까운 쟁쟁한 이름이다. 농구팬들로서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 뛰는 구성이다.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23일까지 최종 12인 선수명단 중 도쿄올림픽 참가가 확정된 11인 목록을 보도했다. 인사이더 등 일부 매체는 이날 밀워키 벅스 센터 브룩 로페즈를 포함해 12인 로스터가 완성됐다고 보도하기도 했으나 공식 확정된 것은 아니다.

백코트를 맡을 가드 포지션에는 NBA 각 구단 에이스가 즐비하다. 브래들리 빌(워싱턴 위저즈), 데빈 부커(피닉스 선즈), 크리스 미들턴, 즈루 할리데이(이상 밀워키 벅스)에 데미언 릴라드(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등 경기 조율과 득점 능력까지 모두 최고 수준이다.

골밑도 화려하다. 만능형 센터 뱀 아데바요(마이애미 히트)와 높이와 장거리포를 겸비한 케빈 러브(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형 빅맨 드레먼드 그린(워리어스)의 이름이 올랐다.

이외 최근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득점 기계’ 포워드 케빈 듀란트(브루클린 네츠)가 올랐다. 보스턴 셀틱스 주득점원인 제이슨 테이텀도 출전한다. 이들 스타군단을 지휘하는 건 25년째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지휘하며 역대 한 구단 최장기간 지휘 기록을 늘리고 있는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다.

미 대표팀은 2019년 중국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을 7위로 마무리, 사상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세계 최고의 무대인 NBA 선수들로 구성됐음에도 오합지졸 조직력이 발목을 잡았다. 스타 선수가 비교적 적었다지만 그렇더라도 여전히 월등한 전력으로 평가받았기에 더 치욕적인 결과였다.

이번 올림픽에서 미국은 설욕을 노린다. 미국은 남자 농구에서 여태 19번 올림픽 중 15번 금메달을 얻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마이클 조던 등 현역 NBA 스타를 앞세워 대표팀을 구성한 뒤에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한 차례를 제외하고서 매번 금메달을 땄다. 아테네올림픽 당시 동메달에 그치자 드림팀 대신 ‘악몽의 팀(Nightmare team)’이라는 오명이 붙은 것만 봐도 이들을 향한 기대치를 알 수 있다.

애초 발표된 예비후보 명단 중 불참을 선언한 이들도 많다. 르브론이 영화 ‘스페이스잼 2’ 촬영을 이유로 빠졌고 같은 팀 앤서니 데이비스를 비롯해 커리, 카이리 어빙(네츠), 지미 버틀러(히트), 도노번 미첼(유타 재즈) 등도 부상 등의 이유로 대회를 포기했다. 피닉스 선즈 가드 크리스 폴은 한때 참가 유력설이 돌았으나 대표팀 주관 단체인 미 농구협회(USAB)가 이를 부인했다.

올림픽 무대에서 드림팀은 NBA에서 상대한 동료들과 만난다. 이번 시즌 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였던 루카 돈치치는 슬로베니아 대표팀을 이끈다. 프랑스는 명실상부 NBA 최고 수비수인 센터 루디 고베어(유타 재즈)의 존재감이 크다. 유럽 최고 프로리그 리가ACB를 보유한 스페인, 남미의 전통적인 강호 아르헨티나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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