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연예·스포츠 > 스포츠

권순우, 생애 첫 투어 대회 4강 진출…최고 랭킹 경신하나

바이킹 인터내셔널 4강 진출…디미노어와 맞대결
결승 진출하면 랭킹 66위까지 상승 가능
대회 이후 윔블던-올림픽 일정

AFP연합뉴스

권순우(77위·당진시청)의 기세가 무섭다. 이달 초 끝난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에서 개인 첫 3회전(32강) 진출을 이루고 한국 선수로선 13년 만에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은 데 이어, 이번엔 최초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 4강에 올랐다. 한 번만 더 승리하면 개인 통산 최고 랭킹도 경신할 수 있을 전망이다.

권순우는 24일(현지시간) 영국 이스트본에서 열린 ATP 투어 바이킹 인터내셔널(총상금 54만7265 유로) 대회 나흘째 단식 3회전에서 일리야 이바시카(87위·벨라루스)를 상대로 2대 0(6-4 7-5) 승리를 거뒀다. 권순우는 이바시카의 서브에 고전(서브 에이스 1-14)했지만, 고비 때마다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등 집중력을 높여 승리를 챙겼다.

행운이 따른 대회였다. 권순우는 지난 19일 열린 예선 1회전서 앨러스테어 그레이(1041위·영국)에 1대 2(6-4 2-6 3-6)로 패해 탈락했지만, 본선 진출자 중 5명이 줄기권해 ‘럭키 루저’ 자격으로 본선에 합류했다. 여기에 4번 시드였던 니콜라스 바실라시빌리(28위·조지아)의 자리를 채우면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하는 행운도 누렸다.

이후 마르톤 푸초비치(49위·헝가리)와 치른 8강에서 2대 1(7-6 6-7 6-3) 승리를 거둔 권순우는 이바시카까지 잡아내면서 결국 개인 첫 ATP 투어 대회 단식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4강 진출만으로도 권순우는 상금 2만7400유로(약 3700만원)와 랭킹 포인트 90점을 확보했다. 다음 주 발표되는 세계랭킹은 71위까지 오를 전망이다.

4강 상대인 앨릭스 디미노어(18위·호주)까지 격침시킨다면, 자신의 역대 최고 랭킹인 69위를 넘어 약 66위까지 랭킹 향상을 바라볼 수 있다.

디미노어는 투어 대회 단식에서 이미 4회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2번 시드를 받은 실력자다. 올해만 해도 지난 1월 터키 안탈리아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지난해 US오픈에선 8강까지 진출한 전적이 있다. 다만 두 선수가 서로 처음 경기를 치르고, 권순우의 컨디션도 좋아 승리의 향방은 미리 단정 지을 수 없다. 권순우가 결승에 오르면 로렌초 소네고(27위·이탈리아)-맥스 퍼셀(283위·호주)전 승자와 맞붙게 된다.

이번 대회를 마친 뒤 오는 28일 영국 런던에서 개막하는 올해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윔블던에 출전할 예정인 권순우는, 대회를 마치고 귀국해 2020 도쿄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프랑스오픈에서 개인 첫 3회전 진출을 이뤄낸 뒤 도쿄올림픽 출전까지 확정지은 ‘겹경사’ 상황이라 윔블던에서도 호성적이 기대된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