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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달, ‘선방’한 송영길號…남은 건 ‘탈당 반대’ 매듭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회고록 논란부터 종합부동산세 완화 문제, 경선연기론 등 시험대에 올랐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음 달 2일 취임 두 달을 맞는다. 대체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 관련 탈당 반대 의원들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경선연기 문제를 일단락 지은 송 대표는 의원들을 설득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가 국민권익위원회 부동산거래 전수조사 결과 불법 의혹을 받은 의원 12명에게 탈당 권유 조치를 내린 지 27일 기준 20일째다. 우상호 오영훈 김회재 김한정 김수흥 의원 5명은 여전히 탈당에 반발하고 있다. 경선일정을 매듭짓고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돌입하기 전 송 대표에게 남은 마지막 시험대인 셈이다.

송 대표는 조 전 장관 회고록 출간으로 첫 시험대에 올랐다. 2019년 조 전 장관 사태로 민심 이반을 경험한 민주당으로서는 당혹스러운 상황이었지만 송 대표가 발 빠르게 사과하며 논란은 크게 확산하지 않았다.

종부세 완화를 두고도 ‘부자 감세’라며 당내에서 진성준 의원 등 강경파를 중심으로 이견이 분출했다. 송 대표는 정책 의총 등 의견수렴 끝에 ‘상위 2% 부과’안을 관철했다.

갈등이 격화하며 당 분열 조짐까지 보였던 경선연기 여부도 지난 25일 현행 유지로 최종 결정되며 일단 큰불은 끈 상황이다.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당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제 송 대표에게는 탈당 반대 의원들을 상대로 정치력을 발휘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있다. 경선연기 논란이 정리된 만큼 이번 주에는 이들을 상대로 설득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비상징계권 발동에는 선을 긋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송 대표가 직접 만나기도 하고 전화도 하면서 설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분들(탈당 반대 의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 고위 관계자도 “징계는 아직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고 논의한 바도 없다”며 “이번 주까지 최대한 소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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