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슈퍼위크’ 시작됐다…윤석열·이재명 출격, 최재형 사퇴

민주당 예비경선도 시동
28일부터 사흘간 예비후보 등록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오른쪽).

여야의 지지율 1위 대권주자가 이번주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대선 슈퍼위크’가 드디어 시작된다. 야권 최대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9일 출마를 선언하고, 더불어민주당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도 다음달 1일 출마를 선언한다. 또다른 야권 흥행수표인 최재형 감사원장도 28일 공직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은 28일부터 사흘간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한다.

여야 주요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부터).

공식적인 대선 레이스는 여당이 먼저 시작한다. 송영길 대표의 결단으로 경선 연기 논란을 정리한 여당은 28일부터 2주간의 예비경선(컷오프)에 돌입한다. 다음 달 11일 본경선 후보를 6명으로 추린 후 두 달간 치열한 본경선을 치른다. 본경선 1위 후보가 과반을 득표하면 9월 5일,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같은 달 10일 민주당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일정이다.

예비경선에서 이 지사의 1위 독주 체제에 변화가 생길지, 국민적 흥행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후 본경선에서는 ‘이재명 대 반(反)이재명계’ 혹은 ‘친문(친문재인) 대 비주류’ 진영 간 세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예비경선 직후나 결선투표 과정에서 후보 간 이합집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후보 간) 연대는 너무 빠른 얘기지만 결선투표는 자연스럽게 연대하도록 돼 있는 제도”라며 결선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야당도 이번주 대선 관련 여러 일정이 예정돼 있다. 대선 출격일을 29일로 예고한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출정식 장소인 서울 서초구 윤봉길의사 기념관을 사전답사했다. 윤봉길의사 기념관을 택한 것은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의 등장으로 예산보다 일찍 검증의 문턱에 선 윤 전 총장은 당일 X파일 문제에 대해 직접 입장을 낼 계획이다. 이어 속도감 있는 민심 행보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윤 전 총장 측은 1997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대선 캠프를 차렸던 서울 광화문 이마빌딩에 캠프 사무실을 내기로 했다.

국민의힘에 복당한 홍준표 의원은 29일 윤 전 총장의 출마선언 시간보다 2시간30분 앞서 ‘대국민 보고회’를 개최하고, 황교안 전 대표도 30일 책 ‘정상국가’ 출판기념회를 열고 대권 행보에 나선다.

최재형 감사원장(왼쪽)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야권의 대안 후보로 급부상한 최재형 감사원장은 28일 사퇴하면서 감사원의 중립성·독립성 훼손 문제, 문재인정부 국정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 등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최 원장이 당장 대권 도전을 공식화하지는 않겠지만, 사퇴만으로도 사실상 링에 오르는 셈이다. 최 원장이 ‘분권형 개헌’ 카드를 고리로 세력화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국민의힘이 ‘버스 정시 출발론’을 강조하는 만큼 7월부터는 당 밖에 있는 주요 주자들의 합류 및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 등 주요 이벤트가 연이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승욱 강보현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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