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텅 빈 혈액 저장고’ 기업 캠페인으로 채우는 온기

28일 서울 강서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의 혈액 저장고가 텅 비어있다. 이한결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혈액 수급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서울 강서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의 혈액 저장고는 텅 비어있었다. 이날 오전 병원으로 혈액들이 출고된 것을 고려하더라도 곧바로 꺼낼 수 있는 혈액은 네 칸만을 채우고 있었다.
28일 서울 강서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의 혈액 저장고가 텅 비어있다. 이한결 기자

28일 서울 강서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의 혈액 저장고에서 한 직원이 재고량을 파악하고 있다. 이한결 기자

28일 서울 강서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의 혈액 저장고가 텅 비어있다. 이한결 기자

서울중앙혈액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전국 혈액 보유량은 3.4일분으로 적정 보유량(5일분)에 못 미치는 주의 단계 직전으로 나타났다. 혈액수급 위기단계는 관심(5일분 미만), 주의(3일분 미만), 경계(2일분 미만), 심각(1일분 미만)으로 구분된다. 관계자는 “주의 단계가 되면 의료기관의 혈액 수요가 감당하기 힘들어져 재난문자가 발송되는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고 설명했다.
28일 서울 강서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에서 한 관계자가 혈액 재고 보유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한결 기자

28일 서울 강서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 헌혈의집에 혈액 보유 현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한결 기자

이날 원내에 있는 헌혈의집도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5개의 헌혈 침대 중 2개가 채워져 있는 가운데 대기실은 텅 비어있었다. 지정 헌혈을 위해 방문한 김경태(23)씨는 “친구의 가족 중에 헌혈이 급히 필요한 분이 있다고 해 돕고 싶은 마음에 찾았다”고 말했다. 수혈 대상을 미리 지정해 놓고 하는 지정 헌혈에 대해 관계자는 “혈액이 충분할 때는 보유 혈액을 공급하면 되지만 요즘처럼 부족한 시기에는 병원 측에서 혈액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지정 헌혈 요청을 한다”고 설명했다.
28일 서울 강서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 헌혈의집 대기실이 비어있다. 이한결 기자

28일 서울 강서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 헌혈의집 모니터에 '대기인수 0명'이 표시되고 있다. 이한결 기자

28일 서울 강서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 헌혈의집에서 시민들이 헌혈을 하고 있다. 이한결 기자

28일 서울 강서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 헌혈의집에서 한 시민이 헌혈을 하고 있다. 이한결 기자

최근 혈액 수급 문제는 코로나19로 인한 단체 헌혈 감소가 주된 원인이다. 관계자는 “10대, 20대의 헌혈 비중이 큰데 학교와 군대로의 출입이 어려워지며 보유고가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대상 본사에서 열린 대상그룹 헌혈 캠페인 '전국민 동참 레드챌린지' 행사에서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왼쪽 두번째)가 청정원 대학생 봉사단, 주부 봉사단, 임직원 봉사단 각 대표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영희 기자 대상그룹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혈액 수급 안정을 위해 7월 한 달 간 전 국민의 헌혈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업들이 팔을 걷고 나서고 있다. 대상그룹은 7월 한 달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헌혈 캠페인 ‘전 국민 동참 레드챌린지’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2006년부터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휴가 전 헌혈 먼저’ 캠페인을 매년 진행해온 대상그룹은 지난해부터는 캠페인을 전 국민 참여 유도형으로 발전시켰다. 캠페인을 통해 모인 헌혈증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를 통해 백혈병 소아암 환아를 위해 기부하고 있다.
2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대상 본사에서 열린 대상그룹 헌혈 캠페인 '전국민 동참 레드챌린지' 행사에서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왼쪽 두번째)가 청정원 대학생 봉사단, 주부 봉사단, 임직원 봉사단 각 대표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영희 기자 대상그룹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혈액 수급 안정을 위해 7월 한 달 간 전 국민의 헌혈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서울중앙혈액원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이 헌혈에 참여하며 3040 헌혈량이 늘고 있다”며 “요청하면 헌혈버스를 보내드리니 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한결 기자 alwayssame@kmib.co.kr

대상그룹, 헌혈 캠페인 ‘전 국민 동참 레드챌린지’ 진행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더 보기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