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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진 “반페미” 공격에…추미애 “의도가 뭔가” 반격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국회사진기자단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을 ‘반페미니스트’라고 비판한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의 공격에 곧장 맞불을 놨다.

추 전 장관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 말의 맥락도 무시한 채 저를 반페미니스트로 몰아가려는 의도는 무엇인가”라며 “단 한 번도 여성 우월주의를 페미니즘으로 이해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저의 부단한 노력은 여성차별을 극복하는 과정이었으며, 여성판사와 여성정치인, 워킹맘으로 살아온 세월이니 저에게 그런 뒤집어씌우기나 왜곡은 통하지 않는다”며 “집권당 대표로서 미투 피해를 야기한 공직자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실현하고, 법무부 장관으로서 성차별적 제도와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의제강간연령을 16세로 올리는 과감한 결단을 하고 양성평등자문관을 장관 직속으로 설치해 성차별적 법 제도를 손질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설명했다.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 정의당 제공

강 대표는 전날 추 전 장관에 대해 “‘페미에 반대한다’는 포퓰리즘 발언을 내뱉는 것은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며 “페미니즘은 여성을 꽃처럼 대접하라는 사상이 아니라, 여성을 사람으로 대접하라는 사상이다. 기회 공정을 위한 적극적 조치와 구조적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이지, 특혜를 달라는 목소리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지난 27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페미에 반대한다” “여성이라고 꽃처럼 대접받기를 원한다면 항상 여자는 장식일 수밖에 없다”는 등의 발언을 한 추 전 장관을 지적한 것이었다.

그러나 추 전 장관은 자신이 했던 발언에 대해 “‘여성이 꽃대접 받는 걸 페미니즘’이라고 한 것이 아니라, ‘여성은 특혜가 아니라 차별 없이 공정한 기회를 주장’하는 것임을 설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문제 삼은 것은 남성 배제적 ‘페미의 극단화’를 경계하는 것”이라며 “독선적이고 혐오적으로 오해받는 ‘페미 현상’에 반대한다는 것이다. 원래의 ‘페미니즘’이 이렇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추 전 장관은 페미니즘이 기본적으로 포용적인 가치와 태도를 지니고 있으며, 어떤 존재도 배타적 상대로 삼아 적대화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성에 대해 적대적이고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는 잘못된 페미니즘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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