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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아르헨티나, 결승 진출…브라질과 격돌

메시, 무관 탈출-남미 선수 A매치 최다골 1골 차
아르헨티나, 28년 만의 코파 우승 도전
네이마르의 브라질은 대회 2연패 도전

승부차기에서 선방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를 껴안은 리오넬 메시(앞). AFP연합뉴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4)가 이끄는 아르헨티나 남자 축구 대표팀이 승부차기 끝에 콜롬비아를 누르고 2021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결승에 진출했다. 2연패에 도전하는 브라질을 누를 경우 메시는 선수 생활 첫 국가대표 메이저 대회 우승의 꿈을 이루게 된다.

아르헨티나는 7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네 가린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콜롬비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대 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2016년 준우승 이후 5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1일 오전 9시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냥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는 개최국 브라질을 만난다. 브라질은 지난 대회에서도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으로, 14년 전인 지난 2007년 아르헨티나와 대회 결승에서 마지막으로 만나 3대 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1993년 우승 이후 매번 챔피언의 문턱에서 좌절했던 아르헨티나로서는 강적 브라질을 넘어야 숙원을 달성할 수 있다.

어느덧 30대 중반이 된 메시에겐 국가대표팀 메이저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할 절호의 기회다. 그만큼 메시도 이번 대회에 집중하고 있다. 6경기에서 4골 5도움을 몰아친 메시는 자신의 이 대회 최다 공격포인트 타이기록을 썼고,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 A매치 150경기에 출장해 76골을 기록한 메시는 한 골만 더 넣으면 ‘축구 황제’ 펠레가 세운 남미 선수 A매치 최다골(77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결승전에서 골을 넣고 우승을 이끌 경우 ‘겹경사’를 누릴 수 있게 된 것.

준결승 경기는 예상보다 더 치열하게 전개됐다. 2001년 이후 20년 만의 2번째 우승에 도전한 콜롬비아는 전반 7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 선제골을 내준 뒤에도 포기하지 않고 고삐를 바짝 쥐었다. 레이날도 루에다 감독은 계속해서 공격적인 선수들을 교체로 넣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결국 후반 16분 에드윈 카르도나의 패스를 이어 받은 루이스 디아스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넘어지며 아크로바틱한 자세로 시도한 슛이 아르헨티나 오른쪽 골망을 가르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아르헨티나는 이후 공세를 취했지만 메시의 슛이 골대를 맞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승부차기에서 승부의 신은 아르헨티나의 손을 들어줬다.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는 콜롬비아 다빈손 산체스, 예리 미나, 카르도나의 슛을 연거푸 막아내며 아르헨티나의 결승 진출을 자신의 손으로 이끌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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