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이재명 “바지 발언 지나쳤다”…사과하며 덧붙인 한마디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른바 ‘바지 발언’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8일 TV조선·채널A 공동 주관 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예비경선 4차 TV 토론에서 최문순 강원지사는 “내가 밤새워 준비한 정책들이 일부 후보의 한마디로 쓸려 나가는 걸 보면서 아주 허무한 걸 느꼈다”며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까지 발생한 일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런 일이 더 있어서는 안 되겠다”면서 “이재명 후보에게 부탁한다. 앞으로 ‘바지’ 운운하는 발언을 하지 말고 국민께 사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이 지사는 “전에도 추미애 후보가 말씀하셔서 사과했는데 (‘바지’ 발언 당시) 답답해서 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내가 지나쳤던 것 같다”며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최 지사가 “다시는 안 하실 거죠”라고 묻자 이 후보는 웃으며 “안 한다”며 “할 필요 없겠죠”라고 답했다. 이어 “설마 저에게 또 물어보겠습니까”라고 뼈있는 반문을 했다.

‘바지’ 발언은 지난 5일 TV 토론에서 나왔다. 당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소위 ‘(여배우) 스캔들’ 해명 요구에 회피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대선 후보로서 부적절하다”고 지적하자 이 지사는 “제가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라고 응수했다.

토론 직후 이 지사 측은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장면이 있었다”며 “검찰 불기소로 정리가 된 사안임에도 사생활을 들추기도 했다”고 못마땅한 심경을 밝혔다. 그러자 정 전 총리는 즉각 SNS를 통해 “사생활이 아니다. 공인으로서 검증이며 정권 재창출이 걸린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받아쳤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지난 6일 TV 토론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마저 “엉뚱하고 부적절했다”고 지적했고, 이에 이 지사는 “유감스럽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이 지사와 과거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는 배우 김부선은 2018년 이 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봤다고 주장했고, 이에 이 지사는 그해 아주대병원에서 신체검사 후 의료진에게서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는 판정을 받았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