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5명 “하반기에 집값 오를 것”

직방, 2021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

지난 5월 18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 일대의 단독주택과 빌라들이 보이고 있다. 이한결 기자

10명 중 5명은 하반기에도 집값이 오를 것으로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은 지난달 14일부터 28일까지 보름간 자사 애플리케이션 접속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이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1669명 중 49.4%는 하반기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작년 말 진행된 같은 조사와 비교해 10% 포인트가량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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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과 보합을 예상한 이는 각각 32.0%, 18.6%였다.

지역별로 보면 상승을 전망한 이들의 비율은 경기가 5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 52.0%, 지방 47.6%, 서울 47.3%, 지방 5대 광역시 43.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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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택자가 무주택자보다 집값 상승 전망 비율이 높았다. 유주택자는 56.5%가 집값 상승을 전망했다. 반면 무주택자는 집값이 내릴 것이라는 응답이 44.4%로 오를 것 같다는 전망(38.8%)보다 더 높았다.

집값 상승·하락 전망한 이유

집값 상승을 예상한 이유로 ‘전월세 상승 부담으로 인한 매수 전환’이 25.6%로 가장 많이 꼽혔다. ▲신규 공급 물량 부족(23.4%) ▲경기 회복 기대(11.9%) ▲교통, 정비사업 등 개발 호재(10.9%)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집값 하락을 전망한 이유는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고 생각돼서’가 47.6%가 가장 많았고 ▲매매 수요 위축(14.8%) ▲부동산 대출 규제(12.8%) ▲보유세, 양도세 등 세제 강화(10.9%) 등 순이었다.

전세, 월세는?

전셋값 상승을 전망한 이들이 57.0%로 절반이 넘었다. 하락과 보합을 전망한 이들은 각각 21.4%와 21.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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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본 이유로 ‘전세공급(매물) 부족’이 46.5%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매매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세가격 상승(26.2%) ▲임대사업자 규제로 인한 전세물건 수급 불안(8.8%) 등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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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역시 절반이 넘는 52.7%가 상승을 예상했다. 상승 예상 이유로는 ‘매매, 전세 상승 부담으로 월세 전환 수요 증가’가 37.9%로 가장 많이 꼽혔다. 다음으로 ▲월세 공급(매물) 부족(25.6%) ▲보유세, 종부세 부담으로 인한 세 부담 전가(14.9%) ▲임대사업자 규제로 인한 월세 물건 수급 불안(8.4%) 등이 뒤이었다.

직방 관계자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집값 하락을 전망하는 의견도 점차 늘고 있지만 조사 결과 여전히 집값은 상승할 것으로 답한 사람이 많았다”며 “7월부터 완화된 무주택, 서민 실수요자 대상 LTV와 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이 추가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 밖에 대선 주자별 부동산정책 공약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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