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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BO리그, 선수 확진에 사상 첫 중단

KBO 이사회 3시간 넘긴 논의 끝 리그 중단 의결
NC·두산 확진 선수 5명, 40년 만에 첫 리그 중단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 자료사진. 뉴시스

2021시즌 프로야구 KBO리그가 선수 확진자 발생에 따라 중단됐다. 한국 올림픽 야구대표팀의 국내 평가전, KBO리그 올스타전은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KBO는 12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방역 대책과 리그 운영 방안을 논의한 뒤 “13∼18일 사이에 편성했던 리그 일정을 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정지택 총재와 10개 구단 사장단의 논의체로 KBO 내 최상위 의결 기구다. 오후 3시에 시작된 회의는 3시간 넘게 진행된 끝에 사상 첫 리그 중단이 의결됐다.

다만 순연된 경기 수는 KBO리그에서 이번 주말까지 엿새 간 편성된 30차례로 제한적이다. 당초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의 경기 일정은 올림픽 휴식기로 예정돼 있었다. 순연된 30경기는 취소되지 않고 추후에 재편성된다. KBO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시즌 720경기, 팀당 144경기를 모두 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40년째를 맞이한 KBO리그의 중단은 초유의 일이다. 선수 확진자 발생이 결국 리그 중단으로 이어졌다. 경남 창원을 연고로 둔 NC 다이노스 선수단에서 2명은 원정경기 차 서울을 찾았던 지난 9일 처음으로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이튿날인 10일 NC 선수단에서 1명, 두산 베어스 선수단에서 2명의 추가 확진이 파악됐다.

두산의 경우 확진 선수 2명 외에도 선수 17명, 코치 14명이 자가격리 대상으로 지목됐다. 선수단 전체 인원의 68%가 1군 경기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NC에서는 확진 선수 3명, 자가격리 대상 25명(선수 15명·코치 10명)을 포함해 64%가 비전력으로 분류됐다.

KBO는 두산·NC의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려워 다른 팀과 전력상 형평성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고 리그 중단을 택했다. 다만 오는 2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그 전후인 23일과 25일에 각각 유망주 선수단 및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전력을 점검하는 올림픽 대표팀의 평가전은 관중석을 비우고 예정대로 개최된다.

KBO 이사회는 앞으로 한 구단 선수단의 1군 엔트리 기준 선수 50% 이상이 확진 및 자가격리 대상자로 지정되면 2주간 경기를 순연하기로 했다. KBO는 “선수단과 리그 관계자 전원을 상대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행하고, 올림픽 휴식기에 감염 사례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 지침을 강화해 각 구단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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