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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MLB 올스타전 선발승… 타격은 침묵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사상 첫 투수·야수 출전
1이닝 무실점 막고 승전… 아메리칸리그 8연승

아메리칸리그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내셔널리그와 가진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1회말에 역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사상 처음으로 투·타를 겸업했다.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투수로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선발승을 챙겼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선발투수 겸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1933년에 시작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투수와 타자로 모두 선발된 선수는 오타니가 처음이다. 20세기 메이저리그의 전설 베이브 루스는 투·타를 겸업했지만, 그의 전성기에 올스타전은 없었다. 그는 전성기가 꺾인 1935년에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은퇴했다.

오타니는 올해 투수로 4승 1패 평균자책점 3.49, 타자로 33홈런 70타점 타율 0.279를 기록하고 전반기를 마쳤다. 전반기에 30홈런 고지를 밟은 타자는 오타니가 유일하다. 오타니는 지난 5일 발표된 올스타전 투표 현황에서 모두 121표를 얻어 아메리칸리그 선발투수 명단에 들어갔다. 이미 팬 투표에서 지명타자 부문에 이름을 올려 투수와 야수로 모두 발탁됐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아시아 선수의 선발 등판은 2019년 당시 LA 다저스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처음. 1995년 다저스 소속이던 노모 히데오까지 포함하면 3번째다.

메이저리그에 새로운 서사를 쓰는 오타니지만 올스타전에서는 홈런포가 터지지 않았다. 아메리칸리그의 이닝 초 공격으로 타석을 먼저 밟은 오타니는 1회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선발투수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와 승부에서 2루수 앞 땅볼로 잡혔다.

1회말 마운드를 밟은 오타니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좌익수 플라이, 맥스 먼시(다저스)를 2루수 앞 땅볼, 놀런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단 1이닝을 소화하고 2회말에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밟아 출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내셔널리그의 두 번째 투수 코민 번스(밀워키 브루어스)의 초구에 방망이를 휘둘러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5회초 무사 1·3루 때 J.D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와 교체됐다.

오타니의 성적은 1이닝 무실점에 2타수 무안타.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이 5대 2로 승리하면서 오타니는 승리투수가 됐다. 아메리칸리그는 올스타전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개최되지 않았던 지난해를 제외하고 2013년부터 올해까지 8연승을 질주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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