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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도 불참…스타 대거 빠지는 도쿄올림픽 테니스

잔디 시즌 치르며 무릎 부상 다시 입어
단식 금메달 딸 기회 놓친 ‘황제’
나달-팀 등 대거 불참, 조코비치도 불참 가능성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복식 금메달을 딴 뒤 포효하는 페더러. AFP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테니스에서 ‘테니스 황제’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로저 페더러(9위·스위스)까지 대회 불참을 선언하면서 도쿄에선 남자 테니스 ‘빅3’의 플레이를 모두 확인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페더러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잔디 코트 시즌 중 불행히도 무릎에 문제가 생겼고, 도쿄올림픽을 기권하려 한다”고 밝혔다.

페더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남자 복식 금메달을 땄고, 2012년 런던올림픽 단식에선 은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왼쪽 무릎 부상으로 건너뛴 데 이어 이번에도 부상이 발목을 잡으면서 페더러는 단식 금메달 기회를 놓치게 됐다.

페더러는 “스위스를 대표하는 건 언제나 영광이었고, 내 경력의 하이라이트였기에 매우 실망스럽다”며 “후반기 투어 대회에 복귀하겠단 희망으로 이미 재활을 시작했다. 스위스 팀 전체에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하며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페더러는 2018년 후원사를 나이키에서 일본 의류회사인 유니클로로 교체해 도쿄올림픽 출전과 관련한 계약을 맺은 거라는 추정이 돌았다. 하지만 결국 부상으로 아쉽게 올림픽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지난해 무릎 수술을 두 차례 받고 1년 넘게 재활 과정을 거친 페더러는 복귀 후에도 과거의 몸 상태를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프랑스오픈에선 4라운드에 기권했고, 윔블던에선 8강에서 발이 잘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0대 3 완패했다. 다음달이면 40세가 되는 나이를 고려할 때 2024년 파리올림픽은 사실상 출전이 불가능할 걸로 보인다.

페더러는 다음달 말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출전을 준비하며 재활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단식 은메달 딴 페더러. AFP연합뉴스

페더러의 불참으로 이번 도쿄올림픽엔 상위 랭커 선수들이 대거 불참하게 됐다. 페더러와 함께 ‘빅3’를 이루는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은 이미 불참을 선언했고,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도 11일 윔블던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에 대해 “50대 50”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차세대 주자들 중에서도 도미니크 팀(6위·오스트리아) 스탄 바브링카(30위·스위스) 닉 키리오스(58위·호주) 등이 불참을 선언했다.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인해 계속 격리된 생활을 해야 한다는 점이 불참의 이유로 꼽힌다.

여자부에서도 세레나 윌리엄스(16위) 소피아 케닌(4위·이상 미국) 비앙카 안드레스쿠(5위·캐나다)시모나 할레프(9위·루마니아) 등 유수의 랭커들이 불참한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테니스 황제’ 페더러, 도쿄올림픽 안간다…“무릎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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