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 성큼 다가간 최재형…권영세 “입당 안내해 드리겠다”

최 전 원장·권영세 의원 회동
‘속도전’ 속 국힘 합류 시간문제 관측

최재형 전 감사원장(오른쪽)이 14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과 회동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야권 대선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국민의힘 간 ‘입당 테이블’이 차려졌다. 최 전 원장은 정치 참여 뜻을 밝힌 이후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 ‘여의도 등판’ 및 국민의힘 합류도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많다.

최 전 원장은 14일 오후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만나 입당 문제를 논의했다. 권 의원은 제1야당의 대선주자 영입 창구다. 두 사람 회동은 최 전 원장 입당 논의가 공식화됐다는 뜻이다.

권 의원은 스스로 ‘입당을 안내하는 사람’으로 소개하면서 “(최 전 원장이) 정치에 막 입문해서 궁금하신 점이나 우리 당 입당 전까지라도 필요하거나 요청할 부분, 우리 당에 알고 싶은 부분에 대해 충분히 얘기 나눌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많은 의원들의 부친상 조문에 대해 감사를 드리고, 권 의원 말씀도 경청하기 위해 만남을 갖게 됐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지난 7일 정치 참여를 선언한 지 일주일 만에 야권 정치인 연쇄 접촉, 참모진 영입, 대선 캠프 사무실 준비 등을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다. 부친 삼우제를 치른 지난 12일에는 “우리 사회 곳곳에 소외되고 힘든 분들에게 따뜻한 빛이 되는 나라를 만드는 게 대한민국을 밝히는 길”이라며 대권 도전 비전도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그의 행선지가 국민의힘으로 굳어졌다는데 별다른 이견이 없다. 후발주자로서 상대적으로 부족한 정치적 입지와 조직력을 단기간에 보완하고, 낮은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면 국민의힘 탑승만 한 카드가 없기 때문이다.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행보와 차별화할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국민의힘 소속 김영우 전 의원에게 캠프 상황실장을 맡긴 것도 입당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 전 의원은 “(최 전 원장은) 애매하게 갈 분이 아니다. 입당이든 아니든 빠르게 결단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라디오에 나와 “최 전 원장이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윤 전 총장에 대해 (지지율) 쏠림 현상이 있었지만, 일시적이었고 이제 ‘대세는 최재형’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지호일 강보현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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