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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논란 끝에 이제서야…박석민 “사과” 박민우 “국대 하차”

박석민·권희동·이명기·박민우 참석
확진 발생 5일 만에 당사자 사과 “부도덕한 상황 없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홈구장인 경남 창원 NC파크 자료사진. 국민일보 DB

‘방역수칙 위반’ 논란에 강남구로부터 고발까지 당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확진 선수 중 한 명인 박석민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지 5일 만이다. 박민우도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서 자진 하차했다.

박석민은 14일 NC 구단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먼저 지난 며칠간 많은 분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를 포함해 일부 선수의 잘못으로 리그가 멈추는 상황이 벌어진 만큼 변명보다는 합당한 처분을 기다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징계가 내려진다면 겸허히 받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서 유흥업 종사자와 동행했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에 대해선 “부도덕한 상황은 없었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박석민은 “지난 5일 월요일 밤 10시 넘어 서울 원정 숙소에 도착한 뒤 후배 3명(권희동 이명기 박민우)과 제 방에 모여 야식으로 떡볶이 등 분식을 시켰다”며 이후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지인이 같은 숙소에 투숙하고 있다고 해서 불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치맥 세트로 같이 나온 맥주 세 병과 편의점에서 산 맥주 네 캔을 나눠 마셨고 지인들은 먼저 나갔다고 덧붙였다.

이명기, 박석민, 권희동, 박민우(왼쪽부터 시계방향)가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기사 내용과는 직접적 관계가 없습니다)

박석민은 “목요일 오전 동석한 지인으로부터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고 구단에 관련 내용을 알렸다”며 “구단도 KBO에 바로 보고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검사를 받고 저와 후배(이명기·권희동)는 양성으로 판정돼 현재 센터에서 치료받고 있다”며 “코로나가 확산되는 엄정한 시국에 따로 모인 부분은 어떤 변명으로도 부족하다. 경솔했다. 죄송하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는 소문 때문에 무고한 동료와 가족, 야구팬, 다른 구단 선수단과 관계자분이 고통을 겪는 걸 보며 제가 나서 사과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사과 말씀드린다”고 했다.

박석민은 “앞선 내용은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서도 진술한 내용”이라며 “위 내용 이외에 항간에 떠도는 부도덕한 상황이 없었다고 저희 넷 모두의 선수 생활을 걸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박민우 ‘태극 마크 반납’…단장 ‘직무 배제’
NC 다이노스 박민우. 뉴시스

박민우는 이번 상황에 대한 책임과 손가락 부상 등을 이유로 태극마크를 자진해서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도쿄올림픽 예비엔트리에 들어 백신을 맞은 박민우는 코로나19 감염은 피한 바 있다.

박민우는 이번에 동메달 이상 목에 걸면 FA 등록 일수 혜택을 받아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NC는 황순현 대표 명의의 사과문에서 “방역 당국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선수뿐 아니라 대표이사 이하 구단 관계자들도 경중에 따라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NC는 사실관계가 명확해질 때까지 선수단 관리의 책임을 맡고 있는 김종문 단장을 직무 배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구, 허위진술 의혹 NC 선수 등 경찰 수사의뢰
강남구청 청사. 강남구청 제공. 뉴시스

한편 서울 강남구는 이날 NC 선수들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기고 호텔에서 술판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구는 추가 역학조사에서 6일 오전 NC 선수 4명이 한 선수의 숙소 방에 모였고 일반인 2명이 합류해서 6명이 한 공간에 있었음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강남구는 “선수나 일반인 모두 6명이 모인 사실 자체를 (역학조사에서) 언급하지 않았다”며 “NC 선수단과 (NC 측이 숙소로 쓴) 호텔 관계자들을 상대로 심층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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