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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괴물’ 류현진, ‘7이닝 무실점 완봉’…시즌 9승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이 18일(현지시간) 뉴욕주 버펄로 소재 세일런필드 마운드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1회 공을 뿌리고 있다. AP연합뉴스

‘괴물’다운 투구였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34)이 시즌 후반기 시작과 함께 부활을 알렸다. MLB 데뷔 이래 3번째 완봉승이다.

류현진은 18일(현지시간) 임시 홈구장인 뉴욕주 버펄로 소재 세일런필드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는 더블헤더(밀린 일정 탓에 연달아 열리는 2연전)로 열린 탓에 코로나19 사태 임시규정에 따라 7이닝까지만 진행됐다. 류현진은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마운드에 머무르며 공 83개를 투구, 삼진 4개에 3안타 무실점으로 5대 0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는 흠잡을 데가 없었다. 직구 구속이 시속 150㎞를 넘나들었고 구종에 상관없이 제구력도 안정적이었다. 1회를 직구 4개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류현진은 2회 수비 실책으로 3루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빠졌으나 다음 타자를 3구 삼진 처리, 이어 뜬공과 삼진을 연달아 만들어내며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3회에도 안타와 볼넷을 내줬으나 다음 타자를 헛스윙 삼진 처리해 고비를 넘었다.

이후 토론토 타선은 포수 대니 젠슨의 홈런포를 포함해 5회까지 3점을 뽑아 류현진의 부담을 덜어줬다. 류현진은 6회 네이트 로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안타는 그게 마지막이었다. 류현진이 이어 후속 타자를 연달아 땅볼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치자 토론토는 2점을 더 추가해 힘을 보탰다. 류현진은 이번 승리로 시즌 9승 5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56에서 3.32로 떨어뜨렸다.

경기 뒤 토론토의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의 근래 활약 중 가장 뛰어났다”고 칭찬했다. 그는 “체인지업 덕분이다. 체인지업이 좋을 때 류현진은 상대 (타자의)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 상대로서는 어떤 공이 날아올지 모르기 때문”이라면서 “직구와 커터도 최고였다. 제구력도 매우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승리는 류현진이 토론토 이적 뒤 처음 거둔 완봉승이다. 그는 앞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시절이던 2013년 5월과 2019년 5월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시즌 48승째를 적립,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에서 3위를 유지했다. 현실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와일드카드를 노리는 토론토로서는 후반기 더 힘을 내야 한다. 엠엘비닷컴은 “류현진이 안정을 찾았고 선발 로테이션에서 류현진 다음인 투수 로비 레이가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토론토는 ‘원투펀치’를 갖췄다”고 평하면서 “류현진이 최고의 활약을 되찾아 다행이다. 컨디션이 최상일 때의 류현진만한 선수를 이적시장에서 찾기란 어렵다”고 덧붙였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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