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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에…다시 불붙은 ‘군 면제’

BTS 팬들 ‘군 면제 혜택 달라’ 요청 봇물
음콘협도 병역법 개정안에 형평성 문제 제기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방탄소년단(BTS)을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에 임명하면서 팬들 사이에서 이들의 군 면제 요구가 또다시 빗발치고 있다.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해서는 ‘군 면제’ 혜택을 주지 않는 병역법 개정안에 대한 논란도 재점화할 모양새다.
실시간 트렌드에 오른 방탄소년단의 대통령 특별 사절 임명 소식.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BTS의 특별사절 임명 소식을 전하면서 “방탄소년단이 대통령 특사로 펼쳐갈 활동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국가로서 우리나라의 국가 위상을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BTS는 대통령 특사로 오는 9월 열리는 제75차 유엔총회 등 주요 국제회의에 참석해 전 세계 청년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BTS의 특사 임명은 SNS에서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며 많은 팬의 관심을 끌었다. 팬들은 ‘자랑스럽다’ ‘너무 놀라 눈을 의심했다’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과 그만한 성적을 알아주는 것이다’ ‘장하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팬들 사이에서 가장 큰 이슈는 바로 ‘군 면제’였다. 팬들은 “여기저기 부를 거면 혜택을 줘야 한다” “이만큼 했으면 인정해 달라” “대통령 특사로 임명할 정도면 군 면제를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버터'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29일 전했다. 사진은 방탄소년단 '버터' 싱글 CD 콘셉트 이미지. 연합뉴스

실제로 이들의 군 복무 문제는 해외에서도 큰 관심사이며, 국내에서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다양한 논의가 진행돼 왔다.

정부는 2019년 제95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방탄소년단 등 대중문화예술인이 국위선양에 기여했기 때문에 대중예술분야로 예술요원 편입범위 확대가 필요하다는 요구에 대해 논의했다. 당시 정부는 “전반적인 대체복무 감축 기조, 병역의무 이행의 공정성 형평성을 제고하려는 정부 입장과 맞지 않아 검토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BTS 멤버들도 지난해 11월 기자간담회에서 입대 문제 논란에 대해 “나라의 부름이 있다면 언제든지 응하겠다. 병역은 당연한 의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논의 끝에 지난해 말 대중문화예술분야 우수자를 입영연기 대상자에 추가하는 병역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은 문화훈·포장 수훈자 자격으로 만 30세까지 입대를 연기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이들의 군 복무 의무가 ‘면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24일 한국음악콘텐츠협회는 국방부의 병역법 개정안에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유튜브 캡처

음콘협은 “류현진 손흥민 이창호 조성진 등은 국위선양을 통해 병역 면제를 받은 사례가 있는데 왜 정작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입대 연기에 그쳐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BTS는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다. 이들의 신곡 ‘퍼미션 투 댄스’는 지난 20일 발표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1위에 올랐다. 이미 7주간 1위를 한 자신들의 노래 ‘버터’에 이어 1위를 이어받은 것이다.

방탄소년단의 음악적 성과는 그동안 다양한 방면에서 국위선양으로 연결돼 왔다. 이에 힘입어 이들을 대통령 특사로 임명하면서 ‘국가에 기여를 했으면 그에 맞게 군 면제 혜택을 주는 게 맞다’는 팬들의 목소리도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윤정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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