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 주역 아베도 ‘손절’…“올림픽 개회식 참석 보류”

참석 해외 정상도 20여명 역대 ‘최저’
6개월만 도쿄 확진자 최다치…1832명

2016년 슈퍼 마리오 분장을 하고 리우 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한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 AP뉴시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유치 주역인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개회식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올림픽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진 결과로 해석된다.

NHK는 총리 재임 중 직접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프리젠테이션까지 진행하면서 대회를 유치했던 아베 전 총리가 도쿄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보류하겠다는 뜻을 관계자에게 전했다고 21일 보도했다.

도쿄도에 비상사태가 내려지면서 대부분 무관중으로 진행된다는 점과 개회식 참석 인원도 대폭 줄어든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개회식 참석자도 애초 계획인 1만명에서 950명 정도로 축소된 상황이다.

2020도쿄올림픽 개막을 일주일 앞둔 16일 도쿄 신주쿠구 도쿄올림픽스타디움 앞이 한산하다. 지난 1964년 도쿄올림픽의 주 경기장을 재건축한 이곳에서는 23일 개막식과 다음달 8일의 폐막식, 육상 등의 종목이 열린다. 김지훈 기자

주요국 정상들과 대회 스폰서 등도 개회식에 참석하지 않는 분위기다.

도요타자동차, 파나소닉 등 월드와이드 파트너 등이 개막식 불참을 선언했으며, 해외 정상들도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앞둔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등 20명 안팎만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80여명의 정상이 참석했던 2008년 베이징이나 2012년 런던 올림픽 뿐만 아니라, 지카 바이러스 우려로 40여명의 정상이 참석했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보다도 적다.

NHK 캡처

한편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은 계속 악화하고 있다.

NHK와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내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 발표를 집계한 결과 21일 오후 9시45분 기준 494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올림픽이 개최되는 도쿄도에서는 지난 1월 이후 6개월여만에 최대인 1832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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