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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 외면’ 이동경 SNS 뭇매… “경기도 지고 매너도 지고”

축구협회 “코로나19에 따라 방역수칙 따른 것” 설명

이동경 선수 인스타그램 계정

도쿄올림픽 축구 1차전 패배 후 상대편 선수의 악수 요청을 거부한 이동경(울산) 선수의 개인 SNS에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23일 이동경 인스타그램 계정은 이 선수의 ‘악수 외면 논란’을 지적하는 댓글로 가득찼다.

이동경이 마지막으로 게시한 글에 17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이는 50개 미만의 댓글이 달린 다른 게시글과 확연히 비견되는 수치다.

이동경은 22일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에 한국대표팀 공격수로 출전했다. 경기 결과는 0-1 패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뉴질랜드 공격수 크리스 우드(30·번리)가 후반 26분에 넣은 골이 결정적이었다.

KBS중계화면 캡처

승리의 주역인 우드는 경기가 끝난 뒤 이동경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 그러나 이동경은 눈을 마주치지 않은 채 악수를 거절했고, 우드는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해당 장면이 중계 카메라를 통해 알려지면서 이동경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었다. MBC 해설위원으로 나선 안정환도 “매너가 좀 아쉽다”는 지적을 내놨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동경 개인 SNS 계정에 찾아가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한심한 행동 아니냐” “경기도 지고 매너도 지고” “기본 스포츠맨십은 지켰으면” 등 비판적인 댓글을 쏟아냈다.

반면 “경기 져서 분하면 순간적으로 그럴 수 있다” “이런 식으로 SNS에 악플 다는 게 더 한심하다” “이동경 선수 힘내라” 등 옹호하는 반응도 달렸다.

또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선수 간 하이파이브와 악수, 포옹 등을 금지하고 있는 만큼 이동경 선수의 악수 거부에 대해 “거리두기를 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실제로 대한축구협회도 이동경의 행동이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 축구협회 이재철 홍보 수석매니저는 “경기 전후에 상대 선수와 불필요한 접촉을 삼가라고 철저히 교육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상대 선수들과 터치하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뒀다”고 전했다.

정인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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