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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 외면’ 논란 이동경 “너무 실망해 아무 생각도…”

대한축구협회 통해 입장 밝혀
“팀이 졌는데 웃으면서 못해”
“이렇게까지 문제될 줄 몰라”

이동경에게 악수를 건넸지만 거절당한 크리스 우드. KBS 중계화면 캡처

도쿄올림픽 축구 1차전 패배 후 상대편 선수의 악수 요청을 거부했던 이동경(울산) 선수가 23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이른바 ‘매너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동경은 당시 상황에 대해 “내 입장에서는 팀이 졌는데 웃으면서 (악수를) 거절할 수도 없었다”며 “사실 너무 실망스러워서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동경은 또 자신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렇게까지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보다 이성적으로 대응했어야 했다”고 언급했다.

이동경은 전날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에 한국대표팀 공격수로 출전했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은 뉴질랜드에 0-1로 패배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뉴질랜드 공격수 크리스 우드(30·번리)가 후반 26분에 넣은 골이 결정적이었다.

승리 주역인 우드는 경기가 끝난 뒤 우리 대표팀 선수들에게 악수를 청했는데, 이동경은 그의 눈을 마주치지 않은 채 악수를 외면했다. MBC에서 해설을 맡은 안정환은 이 모습을 보고 “매너가 좀 아쉽네요”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축구팬들도 이동경 개인 SNS 계정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 비판을 쏟아냈다.

다만 이동경 선수의 악수 거부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강조한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지키는 차원이었다는 해석도 나왔다. 축구협회 이재철 홍보 수석매니저는 “대회를 앞두고 선수와 접촉하지 않고 최대한 조심하자고 교육했다”면서 “다만 (이동경이) 당시 실망하고 화가 좀 많이 나 있던 감정이 더해지면서 무례하게 비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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