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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깃발 휘날린 김연경·황선우…‘통가 근육맨’도 왔다

도쿄올림픽 선수단 입장…각국 기수들 눈길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기수는 김연경과 황선우.연합뉴스

올림픽 개회식의 주인공은 뭐니해도 각국 선수단이다.

23일 밤 일본 도쿄의 올림픽 스타디움(신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은 코로나19로 인해 관중 없이 선수단 입장의 규모도 줄였지만, 각국 국기를 들고 들어선 206개 선수단의 모습은 당당했다.

코로나19 우려 속에 개회식 참석자를 약 30명으로 단출하게 꾸린 한국 선수단은 ‘배구 여제’ 김연경과 남자 수영 메달 기대주 황선우가 태극기를 들고 앞장섰다.

대한민국 선수단. 연합뉴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사상 처음으로 모든 참가팀이 ‘남녀 공동 기수’를 앞세워 입장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웃통을 벗고 입장해 인기를 끌었던 ‘통가 근육맨’ 피타 타우파토푸아가 이번에도 통가 기수로 나섰다. 평창에서 크로스컨트리에 출전했던 타우파토푸아는 도쿄에서는 태권도 선수로 뛴다. 그는 앞서 리우 올림픽에서도 기수로 나선 바 있다. 이번으로 세 번째 기수다.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통가 근육맨' 피타 타우파토푸아(태권도)가 기수로 입장하고 있다. 그는 과거 리우올림픽과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통가 기수로 등장해 화제가 됐다.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타우파토푸아는 “모든 일출은 일몰 뒤에 온다. 지금은 어둡지만, 곧 해가 뜨는 모습을 모두가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감동의 메시지를 던졌다.

개최국 일본과 호주의 기수에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는 스타 선수들이 나섰다. 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뛰는 패티 밀스가 여자 수영 선수 케이트 캠벨과 함께 호주 국기를 들었다. 앞서 세 차례 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밀스는 이번 대회에서 첫 메달에 도전한다. 그의 NBA 지난 시즌 연봉은 1267만달러(약 146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선수단 기수에도 NBA 워싱턴 위저즈에서 뛰는 하치무라 루이가 나섰다. 그는 여자 레슬링 선수 스자키 유이와 함께 국기를 들고 입장했는데 키 203㎝의 하치무라와 153㎝로 자그마한 스자키의 모습이 대조를 이뤄 더욱 주목 받았다.

원정 대회로는 역대 최다 규모인 613명의 선수를 파견한 미국은 ‘여자농구 전설’ 수 버드와 야구선수 에디 알바레스에게 성조기를 맡겼다. 버드는 2004년 아테네 대회를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올림픽 금메달 4개를 획득했다. 알바레스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431명을 파견한 중국의 오성홍기는 태권도 스타 자오솨이와 여자배구 선수 주팅이 들었다. 자오솨이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중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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