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조성진’ 나올까… 쇼팽 콩쿠르 본선에 한국인 7명 진출

코로나19로 1년 연기돼 지난 12~23일 예선, 10월 본선 개최

제18회 쇼팽 콩쿠르 홈페이지. 본선이 10월 2~2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다고 적혀 있다.

폴란드의 쇼팽 콩쿠르는 벨기에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러시아의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3대 콩쿠르로 꼽힌다. 다른 두 콩쿠르가 기악, 성악, 작곡 등 여러 부문을 심사하는 것과 달리 쇼팽 콩쿠르는 오직 피아노 부문만 심사한다. 또한, 쇼팽의 작품으로만 치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1927년 시작돼 5년마다 열리는 쇼팽 콩쿠르는 피아노 거장의 산실로 유명하다.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1955년 2위), 마우리치오 폴리니(1960년 1위), 마르타 아르헤리치(1965년 1위), 크리스티안 지메르만(1975년 1위), 스타니슬라프 부닌(1985년 1위), 윈디 리(2000년 1위) 등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의 조성진도 2015년 우승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쇼팽 콩쿠르는 2차 세계대전 중인 1942년 열리지 못하고 7년 만인 1949년 개최된 후 1955년부터는 5년마다 빠짐없이 개최됐다. 하지만 18회째인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됐다. 원래 바르샤바에서 4월 예선, 10월 본선이 치러지지만, 올해는 지난 12~23일 예선이 진행됐다.

바르샤바 필하모닉 체임버홀에서 개최된 예선에는 전 세계에서 지원한 500여 명 가운데 비디오 심사를 거쳐 선정된 151명이 참가했다. 그리고 지난 24일 예선 통과자 87명과 함께 쇼팽 콩쿠르 사무국이 인정한 주요 콩쿠르 상위 입상자 9명 등 총 96명이 10월 열리는 본선에 진출한다고 발표됐다. 한국인은 가주연 김수연 박연민 박진형 이재윤 이혁 최형록 등 예선 통과자 7명이다.

전체 본선 진출자는 중국 23명, 폴란드 21명, 일본 16명, 한국 7명, 이탈리아 6명 순이었으며 아르메니아 캐나다 대만 쿠바 라트비아 러시아 태국 미국 영국 베트남에서도 진출자가 나왔다. 폴란드의 경우 21명 가운데 5명은 쇼팽 콩쿠르가 인정한 주요 콩쿠르 출신자로 예선 없이 곧바로 본선에 진출했다.

쇼팽 콩쿠르 본선은 10월 2일 개막해 10월 20일 최종 우승자가 가려지게 된다. 콩쿠르 우승자에게는 금메달과 상금 4만 유로(약 5400만 원)가 수여된다. 그리고 10월 21일 바르샤바 국립 오페라 대극장에서 시상식과 함께 우승자 연주가 열린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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