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비수도권, 내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 상향”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비수도권에서도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일괄 상향하는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와 함께 휴가지 중심으로 이동량이 많아지며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35%를 넘어서는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 뚜렷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도권에 내려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는 2주 연장됐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확산세를 하루속히 차단하고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절박한 심정으로, 4단계를 다시 2주 연장했다”며 “국민들이 감내해야 할 고통의 시간이 길어지게 되어 매우 송구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4단계가 본격 시행된 지난 12일 이후 2주 만에 다시 사과를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델타 변이 확산을 두고 “지난 세 차례의 확산 때보다 훨씬 큰 규모와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지금, 코로나 확산세가 증가하느냐, 아니면 확산세를 저지하고 통제하느냐의 중대 기로에 서 있다”며 “국민들께서 어렵고 힘들겠지만 지난 2주간 적극 협조해 주신 것처럼 조금 더 인내하며 지금의 고비를 빠르게 넘길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방역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당부하며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방역조치 연장으로 타격을 받게 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해선 “국회 협조로 24일 통과된 추경안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폭염 속에서 코로나 확산을 막고있는 방역 인력과 의료진, 지자체 공무원들에게 사의를 표했다. 백신 접종과 관련해선 “26일부터 50대 접종이 속도를 낼 것”이라며 “다음달로 예정된 40대 이하 예약은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위기도 우리는 끝내 이겨낼 것이다. 정부와 지자체, 국민이 함께 최고의 경각심을 가지고 힘을 모은다면 지금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집단면역과 일상회복, 민생회복의 시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해 12월13일 회의 이후 7개월 만이자, 이번이 세번째다. 회의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교육부 장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정의용 외교부 장관 등 중앙부처 장관을 비롯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및 17개 시·도지사 등이 화상으로 참석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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