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3개월만에 외국인 노동자, 압축기에 끼여 숨져

국민일보DB

입사한 지 3개월도 채 안 된 외국인 노동자가 공장에서 근무 도중 압축기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25일 오전 3시30분쯤 화성시 팔탄면의 한 플라스틱 제품 제조공장에서 유압 압축기 명판 교체작업을 하던 스리랑카 국적의 A씨(33)가 장비 사이에 끼여 사망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압축기 형틀을 교체하기 위해 상체를 숙여 머리를 가로·세로 60㎝ 크기의 압축기에 넣었다가 압축기가 갑자기 작동하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다른 외국인 노동자 2명이 밖에 있었지만 사고 발생을 알지 못하다 A씨의 비명을 듣고서야 사고를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즉시 공장장에게 사고 소식을 알렸고, 공장장이 공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 등이 사고 전날 오전 9시쯤부터 근무를 시작해 18시간 넘게 연속 근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근무 형태에 노동법 위반 사항이 있는 지 조사했고, 그 결과 18시간 근무는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했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오후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다시 확인해보니 A씨가 오후 6시에 교대한 게 확인이 됐고, 다음날 오전 3시30분까지 총 9시간30분 정도 근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압축기에 유압 가스가 일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작업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파악 중이다.

김승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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