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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압도한 ‘펜싱 어벤저스’ 남자 사브르 금메달

[도쿄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우승
이탈리아 시종일관 앞질러 45대 26 완승

구본길 오상욱 김정환 김준호(이상 왼쪽부터)로 구성된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28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메세 B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한 뒤 피스트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지바=김지훈 기자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9년 만에 치러진 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이 종목 금메달을 합작했던 김정환(38)과 구본길(32)은 개인전 세계 랭킹 1위 오상욱(25),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준호(27)가 합류한 최강 전력의 대표팀을 구성하고 올림픽 2연패를 이끌었다. 뒤늦게 전해진 펜싱의 승전보로 한국의 도쿄올림픽 금메달은 4개로 늘어났다.

김정환 오상욱 구본길과 후보 선수 김준호로 구성된 한국은 28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메세 B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이탈리아를 45대 26으로 제압했다. 릴레이의 첫 번째 주자 김정환이 루카 쿠라톨리와 대결을 5-4로 앞선 채 끝낸 뒤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을 만큼 한국의 기량은 이탈리아를 압도했다. 김정환 다음으로 출전한 오상욱은 알도 몬타노에게 단 한 점도 빼앗기지 않았다. 한국은 이 종목 세계 랭킹 1위다.

남자 사브르 단체전은 펜싱의 종목 순환에 따라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편성되지 않았다. 여기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한국은 남자 사브르 단체전의 디펜딩 챔피언 지위를 9년이나 유지했다. 천신만고 끝에 다시 열린 이 종목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강세를 재확인했다.

대표팀의 중심은 단연 김정환과 구본길. 김정환은 2008년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된 구본길과 대표팀에서 13년간 호흡을 맞췄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이어 올림픽을 2차례나 정복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오상욱과 김준호가 합류한 지금의 대표팀은 2017~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펜싱 어벤저스’로 불리는 이들의 도쿄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불혹을 앞둔 대표팀의 맏형 김정환은 도쿄올림픽 펜싱 첫날인 지난 24일 남자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단체전 금메달로 모두 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 사이 여자 에페 대표팀이 27일 단체전 은메달을 추가해 한국 펜싱은 도쿄올림픽에서 색상별로 하나씩의 메달을 수확했다.

지바=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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