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연예·스포츠 > 스포츠

[속보] ‘9R 14점’ 박상영…男 에페 대역전극으로 4강

4점차 열세로 시작해 뒤집기쇼
준결승 상대는 일본

한국 펜싱 남자 에페 대표팀 박상영이 30일 일본 마쿠하리메세 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 8강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

한국 펜싱 남자 에페 대표팀이 9라운드에서 혼자 14점을 낸 박상영의 활약에 힘입어 준결승에 진출했다.

박상영(26), 권영준(34), 마세건(27), 송재호(31)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30일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 8강전에서 스위스를 44-39로 제압했다.

경기 초반은 한국의 분위기였다.

에이스 박상영은 첫 번째 주자로 나서 막스 하인저와 상대했다. 그는 1라운드에서부터 4-3으로 리드를 만들고 다음 선수 권영준에게 넘겼다. 권영준 역시 4연속 득점을 성공해 8-3까지 벌렸다.

하지만 스위스의 반격은 매서웠다. 3라운드의 마세건이 흔들렸고, 결국 4라운드에서 권영준이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 펜싱 남자 에페 대표팀 권영준(오른쪽)이 30일 일본 마쿠하리메세 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 8강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

14-15로 뒤진 5라운드에 다시 나선 박상영은 22-21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한국은 6번째 주자였던 마세건을 송재호로 교체하며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7라운드 권영준이 미헬레 니겔러에게 무너졌다. 권영준은 초반 5점을 허용하는 등 2-7로 뒤졌고, 한국 역시 27-30으로 리드를 내줬다.

8라운드 송재호와 하인처의 8번째 경기 이후엔 40-44로 4점차 뒤졌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다시 에이스 박상영이 올라왔다.

에페 개인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후 단체전에 사활을 걸고 있던 박상영은 압도적인 스피드로 점수를 좁혀나가기 시작했다.

결국 1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박상영은 6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를 38-36으로 뒤집었다. 마음이 급해진 슈테펜이 반격을 시도했지만, 그때마다 박상영이 오히려 반격하며 득점을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 펜싱 남자 에페 대표팀 박상영이 30일 일본 마쿠하리메세 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 8강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

결국 스위스는 다시 전세를 뒤집지 못했고 한국의 극적인 승리로 경기가 끝이 났다.

박상영은 9라운드에서만 14점의 점수를 얻었다. 이날 경기 전체에서 얻은 점수는 26점으로 사실상 혼자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활약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오후 1시 40분 세계 랭킹 1위를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한 일본과 경기를 펼친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