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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구멍난 2㎝ 초미니 개구리…수술받고 팔짝팔짝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입니다. 픽사베이 제공

몸 길이가 2㎝도 채 안되는 호주의 청개구리가 가슴에 구멍이 뚫리는 부상을 입었지만 수의사에게 수술을 받고 회복했다.

최근 미국 ABC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달 초 한 간호사가 호주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퀸즐랜드지부 소속 시설에서 코알라에게 먹일 유칼립투스 나뭇잎을 채집하던 중 브리즈번 인근 와콜 지역에서 가슴 부위에 조그만 구멍이 난 채 발견된 청개구리 한 마리를 발견했다.

당시 간호사는 개구리의 몸에 응어리 같은 무언가가 있어 서둘러 시설에서 근무하는 전문 수의사 메건 배로 박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현장에 도착한 배로 박사는 즉시 다친 개구리를 살폈고 가슴 부위에 지름 몇 ㎜수준의 작은 구멍이 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응어리라고 생각했던 것은 가슴에 난 구멍으로 돌출됐던 폐와 창자였다. 개구리는 그야말로 심각한 중상을 입었던 것이다.

베로 박사는 야생 동물을 다룬 경험이 많았다. 그러나 개구리는 그동안 수술했던 동물과 달랐다. 0.5g으로 가장 몸집이 작고 피부마저 민감했다. 그는 1000분의 1로 희석한 마취제를 개구리에게 놓았다. 또 바늘과 봉합 재료도 매우 작은 것을 사용했다. 베로 박사는 봉합할 때 손을 떠는 걸 막느라고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수술이 끝난 다음날부터 청개구리는 펄펄 뛸 정도로 건강해졌다. 수술이나 부상으로 몸이 갈색으로 변하기도 하는데 수술을 받은 개구리는 금세 밝은 초록색을 되찾았다.

수술을 받고 회복한 청개구리는 진통제와 항생제를 맞으면서 회복한 뒤 일주일 만에 다시 야생으로 돌아갔다.

정민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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