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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마지막 발 ‘10점’… 고개 돌린 안산, 그리고 반전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 진출

안산이 30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4강에서 미국의 매캔지 브라운을 세트 포인트 6대 5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뒤 웃고 있다. 연합뉴스

안산(20)이 마지막 화살을 10점에 꽂고 고개를 돌렸다. 세트 포인트 4-4로 맞선 5세트 마지막 3번째 화살이었다. 5세트에서 9점짜리 2발, 10점짜리 1발을 차례로 적중시킨 안산의 점수는 28점. 그와 나란히 선 미국의 맥켄지 브라운(26)은 마지막 한 발을 남기고 19점을 쌓았다. 이제 브라운이 마지막 발을 10점에 꽂으면 안산의 탈락이다.

하지만 브라운의 마지막 화살은 과녁의 9점으로 들어갔다.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브라운의 2번째 화살은 10점과 9점 사이에 애매하게 들어가 판독이 필요했다. 매캔지의 과녁을 확인한 심판진. 적막을 깨고 9점을 판정했다. 숨을 죽이고 지켜보던 관중석의 한국 양궁 대표팀 관계자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터뜨렸다. 마침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이 객석에 있었다.

이어진 슛오프 라운드. 누구든 1점이라도 뒤처지면 탈락이다. 먼저 쏜 안산은 보란 듯 10점을 적중시켰다. 이제 쫓기는 쪽은 브라운이다. 브라운의 화살은 9점으로 들어갔다.

안산이 올림픽 3관왕까지 1승만을 남겼다. 안산은 30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4강에서 브라운을 세트 포인트 6대 5(28-29 30-28 20-28 27-30 28-28 10-9)로 꺾었다.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에서 4강까지 유일의 생존자인 안산은 이제 결승으로 넘어갔다. 은메달은 확보됐다.

안산은 3관왕을 조준하고 있다. 올림픽 양궁 신설 종목인 혼성 단체전에서 김제덕과 함께 초대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안산이 여자 개인전까지 석권하면 올림픽 양궁 사상 최초의 3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도쿄=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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