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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고장 아냐?”…‘슛오프 10점’ 쏜 안산, 평온한 심박수

SBS 중계 방송

올림픽 양궁 사상 첫 3관왕에 오른 ‘신궁’ 안산(20·광주여대) 선수가 경기 중 보여준 평온한 심박수로 ‘강심장’을 인증했다.

안산은 준결승과 결승 두 차례나 치열한 접전 끝 ‘슛오프’에 들어가서도 흔들림 없는 심박수를 유지해 올림픽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경기장 밖에서 ‘숏컷 페미’ 논란 등이 불거지며 심리적 부담이 컸을 법한 상황에서도 시종일관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안산은 30일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러시아의 옐레나 오시포바를 슛오프 접전 끝에 6-5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산은 세트 스코어 3-5로 뒤지던 5세트에서 첫 발에 9점을 쏘고 이후 내리 10점을 쐈다. 오시포바가 5세트 세 발 모두 9점을 쏘면서 세트 스코어는 5-5가 됐다.

결국 마지막 한 발의 슛오프로 승부가 가려지는 상황에서 안산은 아슬아슬하게 10점 과녁에 활을 꽂아넣었다.

안산 선수, 오시포바 선수. SBS 중계 방송

이때 안산의 심박수는 ‘119 BPM’으로 평소보다 살짝 올라간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뒤이어 8점을 쏜 오시포바의 심박수는 167 BPM에 달해 ‘쿵쾅쿵쾅’ 심장이 터질듯한 긴장이 차오르는 순간을 여실히 드러냈다.


앞서 안산은 앞서 열린 준결승 경기 슛오프에서도 심박수가 108 BPM에 머무르는 모습을 선보여 관중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그는 준결승 전반에서 심박수를 80~90 BPM 정도로 유지하며 담담하게 경기를 치렀다.

통상 움직임 없이 휴식을 취하는 성인의 심박수가 60~100 BPM이다. 이날 준결승과 결승전에서 상대 선수들은 140~160 BPM에 달하는 심박수를 보여줬다.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 안산은 이날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양궁 사상 첫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전날 32강전을 통과한 안산은 하루 만에 치러진 16강과 8강, 4강, 결승을 파죽지세로 돌파하며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우승으로 안산은 한국 스포츠 사상 올림픽 최다관왕 타이기록도 써냈다.

정인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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