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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실수해도 금메달, 도둑 2020” 공정성 논란

“금메달 도둑 맞아, 심판은 장님이냐” 中네티즌
일본 승리 조롱하는 일러스트 사진까지 등장
국제체조연맹, 감점항목 공개 “심사 공정했다”

28일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체조 개인종합에서 하시모토 다이키(일본)가 도마에서 실수를 했음에도 금메달을 목에 걸자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하시모토의 실수를 본뜬 일러스트 사진(오른쪽)을 만들어 SNS에 공유하고 있다. 연합뉴스, SNS 캡처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체조 개인종합에서 편파 심사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도마에서 착지 실수를 한 일본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며 불공정한 경기였다는 지적이다.

SNS에 일본 선수를 겨냥한 비방글이 쏟아지자 국제체조연맹(FIG)은 해당 경기에 대한 감점 항목을 공개하면서 진화에 나섰다.

1일 요미우리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FIG는 지난 28일 열린 남자 체조 개인종합 경기에 대한 상세 감점 항목을 공개하면서 “심사는 공정하고 정확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일본의 하시모토 다이키(왼쪽)와 중국의 샤오가 지난 28일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체조 개인종합 도마 경기에서 착지하는 모습. SNS 캡처

해당 경기는 마루운동, 안마, 링, 도마, 평행봉, 철봉 등 6개 종목을 합산해 우승자를 가린다.

일본의 하시모토 다이키는 도마 착지 과정에서 매트를 벗어나는 실수를 했으나 14.7점을 받았다. 그런데 별다른 착지 실수가 없었던 중국의 샤오도 같은 점수인 14.7점을 받았다.

하시모토는 종합 접수 88.465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샤오는 88.065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를 두고 중국 네티즌들은 “불공정한 심사다. 심판은 장님이냐”, “중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도둑맞았다”, “부끄러운 올림픽이다” 등 날 선 반응을 보였다. “훔친 메달이 너를 죽일 것”이라며 협박성 글을 올린 이도 있었다.

웨이보 등 SNS에는 해당 경기를 조롱하는 사진이 퍼졌다. 중국 네티즌들은 하시모토의 실수 장면을 본뜬 일러스트와 픽토그램을 만들어 공유했다. 이들은 사진과 함께 ‘#도둑 2020(THIEF 2020)’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였다.

하시모토 다이키(일본)가 28일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체조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하시모토 “FIG가 정식 채점한 객관적인 결과”

이런 논란에 하시모토는 2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객관적인 채점이 이뤄졌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시모토는 “도마 종목 점수는 FIG에서 정식 채점한 결과다.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연기를 한 건 맞지만 심사위원들의 객관적인 채점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대 선수인 샤오도 하시모토를 옹호했다. 샤오는 이날 웨이보에 하시모토와 함께 손에 메달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선수 본인에 대한 과도한 공격을 멈추라”고 부탁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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