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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입당에 희비 갈리는 이재명·이낙연…경선구도 변화오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으로 여권의 대권주자들간 ‘지지율 손익계산서’에 귀추가 주목된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경쟁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윤 전 총장의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이 지사와의 양강 구도가 공고해질 수 있는 반면에,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하락한다면 이 전 대표에게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내에서는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으로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경쟁구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여권관계자는 1일 “윤 전 총장과 이 지사는 정권교체론이 강한 상황에서 뜬 주자들”이라며 “기본적으로 같이 상승하고, 같이 내려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 지사는 정권교체론과 정권계승의 중간지대에 있고, 이 전 대표는 정권계승적 성격이 강한 후보이기에 향후 윤 전 총장의 지지율에 따라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경쟁구도가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캠프 “윤 전 총장 상승세면 李-尹 양강구도 강해져”
이 지사 측에서는 윤 전 총장의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양자구도가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재명캠프 한 의원은 “중요한 건 본선 경쟁력인데 윤 전 총장 쪽으로 야권이 결집한다면 민주당 지지층도 이 지사 쪽으로 결집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스타일이 비슷하기에 강 대 강으로 흘러갈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이 지사 측은 윤 전 총장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것이 마냥 좋지만은 않다는 분위기다. 이재명캠프 다른 의원은 “윤 전 총장을 비롯한 야권이 강하게 결집하면 정권교체론이 더 높아질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전체 구도 자체가 불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권교체론이 강한 상황에서 보수·진보 양 진영이 결집할 경우 중도층 확장력에 있어서 여당 주자인 이 지사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낙연캠프 “양강구도 이미 흔들려…본선경쟁력은 이낙연”
이 전 대표 측에서는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양자 구도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향후 본선 경쟁력에서는 이 전 대표가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낙연캠프 한 의원은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양자구도가 강한 시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지 않냐”며 “호남에서의 이 전 대표 지지율 반등이 이 전 대표가 본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양자구도가 강하지 않은 만큼 본선경쟁력에 있어서는 중도층 확장이 가능한 이 전 대표가 이 지사보다 유리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 측은 장기적으로 윤 전 총장의 지지율도 하락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캠프관계자는 “윤 전 총장이 검사 생활을 오래 했기에 정치·경제·사회에 대한 이해도 자체가 낮을 수밖에 없어서 향후 지지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찬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경쟁 과정에서의 확장성은 더 이상 기대할 수가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는 점에서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이 특이하거나 시사점이 있거나 긴장감을 주거나 하는 것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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