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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尹 저격 “없는 사람은 부정식품도 선택해 먹어야?”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 사진)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뉴시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주 120시간 노동’ 발언으로 논란이 됐을 당시 ‘가난한 사람은 부정식품보다 못한 음식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의 말도 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병 걸리고 죽는 거면 몰라도 없는 사람들은 부정식품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발언은 놓쳤다”면서 윤 전 총장의 매일경제 인터뷰 기사 링크를 공유했다.

윤 전 총장은 미국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의 저서 ‘선택할 자유’를 언급하면서 “단속이라는 건 퀄리티 기준을 딱 잘라서 떨어지는 건 형사 처벌하라는 것”이라며 “프리드먼은 정말 먹으면 사람이 병 걸리고 죽는 거면 몰라도, 없는 사람들은 그 아래 것도 선택할 수 있게, 더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된다 이거다, 먹는다고 당장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이어 “이걸 이렇게 올려놓으면?”이라며 “예를 들어 햄버거 50전짜리도 먹을 수 있어야 하는데 50전짜리 팔면서 위생이나 퀄리티를 5불짜리로 맞춰놓으면 그건 소비자한테 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조 전 장관은 “매경 인터뷰에서 표출된 윤석열의 경제철학에 따르면 ‘없는 사람’은 ‘부정식품 그 아래 것’을 선택해 먹을 수 있어야 하고, ‘주 120시간 노동’도 선택하며 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도 윤 전 총장 저격에 나섰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상했거나 병원균에 오염된 음식은 먹으면 당장에 병 걸리고 죽기도 한다”며 “먹자마자 병에 걸리고 죽는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중금속 등에 오염되었거나 해 사람을 서서히 죽음에 이르게 하는 음식도 있고 영양균형이 좋지 않아 시간이 지나면서 비만과 당뇨 등의 질병에 걸리게 하는 음식도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돈 없으면 부정식품보다도 못한 음식을 먹어서 서서히 죽든 말든 내버려두자는, 이 반인륜적 발언을 하는 자를 그냥 내버려둬야 하나! 빈자에게 값싼 ‘부정식품’은 그것밖에 먹을 것이 없는 강제된 음식”이라며 “윤석열은 반사회적이며 반인륜적인 발언을 했다. 국민 앞에 사과하고 정치판에서 물러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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