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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엔 고향갈 줄 알았는데”…유통가, 3번째 비대면 명절맞이 돌입

올해는 색다른 선물로…ESG, 비건 선물세트 선보여

지난 29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카달로그를 살펴보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추석을 앞두고 유통가가 일제히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최근 4주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대를 기록하면서 이번 추석도 ‘비대면 명절’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세번째 맞는 명절인 만큼 비대면 선물 서비스가 일상이 된 모습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해 처음 선보여 큰 인기를 끈 비대면 서비스를 올해도 이어갈 예정이다. 고객에게 직접 찾아가는 ‘방문 주문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에서 선물세트 견적 확인부터 결제 바코드까지 생성하는 ‘선물세트 간편구매 서비스’ 등이다. 방문 주문 서비스는 지난해 추석에만 18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올해 설에는 그보다 40%가량 늘어난 25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SSG닷컴도 상대방의 주소지를 몰라도 휴대폰 번호만 알면 간편하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벌써 세번째 귀성 대신 선물로 마음을 대신 전하는 만큼, 업계는 상품 다변화에 중점을 뒀다. 롯데마트는 이번 사전예약 품목을 지난해보다 20%가량 확대해 총 900여개를 준비했다. 또 전체 패키지를 종이로 제작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물세트부터 비건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비건 선물세트도 선보였다. 갤러리아백화점도 고가 선물세트 품목수를 10% 늘리고, 최근 트렌드에 맞춰 환경보호 테마 선물세트, 신선식품 구독권, 힐링기프트 등을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예약판매 역대 최대 규모인 480여개 품목을 앞세워 비대면 명절 수요 선점에 나섰다. 온라인 전용 상품을 지난 추석보다 2배 이상 확대해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대비 품목수를 20%가량 늘려 1000여 세트를 선보이고, 물량도 20~30%가량 확대했다.

한편 추석 연휴(9월 20~22일)까지 아직 48일이 남은 상황이라, 이번 명절 고향에 방문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이에 홈플러스는 대면·비대면 명절을 모두 고려해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1만~2만원대 실속형 선물 세트부터 1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세트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 487종을 선보였다. 대면 명절이 되면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모임으로 가계부담이 커지고, 비대면 명절이 되면 선물 품목 등을 고심하게 되는 상황을 고려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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