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어깨띠 두른 ‘신입’ 윤석열 “정치 처음이라…발언 유의하겠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일 서울 은평구 응암역 앞에서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홍보 활동을 위해 이동하며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신입 당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일 “모든 힘을 모아달라”며 어깨띠를 두르고 거리로 나가 당원 모집 운동에 나섰다. 당 구성원들과 접촉면을 계속 넓히면서 ‘국민의힘과 한 식구’를 부각시키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은 최근 불거진 ‘부정식품’ ‘주 120시간 근무’ 등 발언 논란에는 “많이 유의하겠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서울 은평구 지하철 6호선 응암역 앞에서 은평갑 당원협의회와 함께 당원 배가 캠페인에 동참했다. 그는 당명이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당원이 돼 달라” “국민의힘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윤 전 총장 주변에는 200여명의 지지자가 몰려들어 “윤석열 대통령”을 외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은평갑 당원협의회와 간담회도 가졌다. 그는 “지난해 총선 당시 전국 당협 중에 가장 힘겹게 싸웠지만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는 극적 반전을 일으킨 곳”이라고 말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지역구인 은평갑은 서울에서 대표적인 여권 텃밭으로 꼽힌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일 서울 은평구 응암역 앞에서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홍보 활동을 벌이며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 전 총장은 서울 은평구에 있는 충암중·고 졸업 사실을 거론하면서 “제가 중·고등학교를 나온 지역구여서 고향에 온 것 같이 마음이 푸근하다”고 했다. 간담회에는 윤 전 총장의 충암고 1학년 당시 담임 교사도 참석했다.

윤 전 총장은 앞서 서울 강북권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박성중 서울시당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 입당 전 사흘간 온라인 입당 건수가 383건이었는데, 입당 후 사흘간 입당 건수가 1799건으로 4배 넘게 늘었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발언이 정제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 “정치를 처음 시작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며 “앞으로 그런 부분은 좀 많이 유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사 시절에는 재판부와 조직 수뇌부, 같은 팀원 분들을 설득하는 게 직업이었다. 정치는 조금 다른데 설명을 자세히 예시를 들어 하면서 오해를 불러일으켰던 것 같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3선 장제원 의원을 캠프 종합상황실 총괄실장에, 초선 이용 의원을 수행실장에 각각 영입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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