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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女, 한달새 백신 4번…日 허술한 백신체계 드러내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지난 6월9일 도쿄의 한 백신접종소에서 고령자가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AP뉴시스

일본의 80대 여성이 한달여 사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4차례 접종하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화이자 백신의 경우 3주(21일) 간격으로 2차례까지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요미우리(讀賣)신문과 교도통신은 3일 일본 기후(岐阜)현 기후시 관내에 거주하는 80대 여성 A씨가 의료기관 2곳에서 화이자 백신을 총 4차례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A씨는 지난 6월 7일 B 병원에서 1차 접종을 했다. 그 뒤 6월 19일 ‘접종권을 분실했다’고 신고하고 재발급을 받아 다음날 또 다른 C 병원에서 1차 접종을 했다. B 병원에서 1차 접종이 끝난 뒤 거동이 불편한 A씨를 돕던 지인이 접종권을 챙겼는데, 이후 접종권을 분실한 것으로 보고 다시 발급받은 것이다.

A씨는 접종 주기에 맞춰 6월 28일과 7월 11일 B 병원과 C 병원에서 각각 2차 접종을 받았다. 일본의 접종 기록 관리 시스템 허점과 담당자 부주의로 생긴 일로 보인다.

A씨의 백신 중복접종은 비용 정산 업무를 하던 단체가 ‘동일한 인물의 예진표가 2장 넘게 있다’고 연락하면서 드러났다.

기후시는 A씨의 몸에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밝히며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에 철저하게 기록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각 가구에 우편으로 배달되는 접종권을 가지고 의료 기관 등을 방문해 백신을 맞게 돼 있다. 각 의료기관은 접종 후 백신접종시스템(VRS)에 이력을 입력하게 돼 있으나 현장의 일손 부족 등으로 인해 실시간으로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꽤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승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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