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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젠더감수성 능가할 남자 우리나라에 없다”

지난해 7월 11일 중구 서울광장에 차려진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민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정철승 변호사가 박 전 시장의 젠더 감수성을 높게 평가하는 글을 올렸다.

정 변호사는 3일 페이스북에 “우리나라의 그 어떤 남성도 고 박원순 시장의 젠더 감수성을 능가할 사람은 없었음에도 그런 박원순조차 그렇게 죽었다”며 “물론 죽음은 그가 선택한 것이지만 그 어떤 남성도 박원순에게 가해졌던 젠더 비난을 피할 방도가 없었을 거라는 얘기다. 박원순이 어떤 상황에서 누구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런 일들이 어떤 식으로 박원순을 죽음으로 내몰았는지 상세히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손병관 오마이뉴스 기자가 쓴 ‘비극의 탄생’을 추천하기도 했다. 그는 “손 기자가 없었다면 어쩔 뻔했을까 싶을 정도로 박 전 시장 사건에 대한 언론보도와 인권위 결정은 피해자 측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했다.

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수행비서 성폭행 사건을 거론하며 “안희정 지사의 사건은 안 지사가 잘못했고, 나라면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박 시장의 사건에 대해서는 “도저히 그렇게 (하지 않을)자신할 수가 없다. 오히려 나라면 훨씬 더 깊은 수렁으로 빠뜨려졌을 것만 같다”고 썼다.

정 변호사는 박 전 시장의 유족 측과 함께 기사에서 박 전 시장이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언급한 일간지 기자를 상대로 사자명예훼손 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또 박 전 시장 유족이 국가인권위원회를 상대로 지난 4월 제기한 행정소송의 법률대리도 맡는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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