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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총에 택배기사 위장, 유명 유튜버 집 침입한 20대

유튜브 채널 단체대화방 통해 주소 대략 파악
“생활비 마련하려” 집 주변 3일 대기하다 범행…현행범 체포


서울 서초구에서 택배기사로 위장한 뒤 유명 유튜버에 가스총을 발사하며 집에 침입하고 전기충격기로 위협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강도상해 등 혐의를 받는 20대 초반 A씨에 대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전했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11시 43분쯤 택배기사로 위장해 유명 유튜버 B씨가 거주하는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 초인종을 누른 뒤 B씨가 문을 열자 B씨의 얼굴 등에 가스총을 5회 발사하면서 집에 침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습공격을 당한 B씨가 A씨를 피해 안방으로 도주했지만, A씨는 B씨의 뒤를 쫓아 전기충격기로 위협하고 턱 부위에 상해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그러나 B씨가 끝까지 저항하자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즉시 112에 “방금 강도 맞았다”고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CCTV를 분석해 A씨가 아파트 상가로 들어간 사실을 파악했다. 이어 경찰은 상가 1층을 수색해 남자화장실 안에서 A씨와 유사한 인물을 포착해 범죄사실을 추궁, A씨가 범행 사실을 시인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도구를 준비하고, 3일 전부터 주변에 대기하며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 따르면 A씨는 평소 B씨가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등을 통해 유튜브 채널 시청자들과 소통한 것을 토대로 B씨의 집 주소를 대략적으로 파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 계획을 세웠다며, 범행 3일 전부터 B씨 집 주변에서 대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 장소에서 A씨가 범행 도구로 준비한 가스총 1개와 전기충격기 1개, 테이프 3개 등을 압수하고 A씨 신변이 확보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노유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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