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한 채 누워서…‘미성년 성폭행’ 크리스 구치소 포착

2일 중국의 연예 뉴스 네트워크에 올라온 구류된 엑소 전 멤버 크리스 추정 사진

성폭행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된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전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의 구치소 모습이 공개됐다.

5일 연예계에 따르면 중국 연예 뉴스 네트워크는 ‘우이판의 최근 구치소 사진? 그는 머리를 밀고 무기력해 보였다’는 제목의 기사를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사에는 단체 채팅방에 올라온 크리스의 구치소 사진이 담겼다.

사진 속 남성들은 단체로 파란색 윗옷과 검은색 바지를 입고 비좁게 누워 있다. 사진은 위에서 방 안의 모습을 바라보며 찍은 구도로, 철창이 처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붉은색 원으로 표시된 인물이 크리스로 추정된다.

매체는 “그들이 사는 곳은 지저분하고 바닥에 신발이 여기저기 널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며 “머리를 민 우이판의 모습이 매우 무기력해 보인다”고 전했다.

크리스는 현재 차오양구 구치소에 구금되어 있다. 현지 매체들은 크리스가 구치소에서 생활하게 될 시간표도 공개했다. 기상 시간은 오전 7시이며 오후 10시에 취침한다. 아침, 점심, 저녁 식사 시간은 30분씩만 주어진다. 오전과 오후 통틀어 8시간 반 동안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해야 한다. 휴식시간은 하루 1시간이 주어지며 외부 개인 생활은 오후 5시 반부터 7시까지만 가능하다.

앞서 베이징시 공안국 차오양 분국은 “현재 캐나다 국적인 우이판을 강간죄로 형사 구류하고 사건 수사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공안이 형사 구류를 한 피의자가 이후 혐의를 벗는 일은 극도로 드물다.

2일 중국의 연예 뉴스 네트워크에 올라온 구류된 엑소 전 멤버 크리스 추정 사진

크리스는 향후 강간죄로 기소될 가능성이 크다. 크리스의 성폭행 의혹은 두메이주(18)라는 여성의 폭로로 시작됐다. 크리스가 여주인공 면접 등을 빌미로 많은 여성을 유혹해 성적인 관계를 맺었고, 두메이주를 포함한 피해자가 8명이 넘는 가운데 이 중 미성년자도 2명 포함돼 있다는 주장이었다.

중국 매체들은 크리스의 중형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은 성폭행 사건에 대해 3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을 선고하도록 한다. 특히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경우에는 최대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크리스에게 징역 10년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있다”며 “복역한 뒤 추방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우이판 사건이 쇼 비즈니스에 경종을 울렸다”며 “공연예술계의 위법행위가 의심되는 자는 규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는 논평을 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역시 “아무리 유명하더라도 면책특권은 없다”며 “법을 어긴 자는 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것이고, 인기가 높을수록 법을 지켜야 한다”고 경고했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크리스는 2014년 한국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거쳐 중국에서 가수와 배우로 활동하면서 톱스타가 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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