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안 온 윤석열·최재형에 국힘 주자들 “당 개무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운데)와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왼쪽)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후보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당 행사에 불참하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당을 개무시 하느냐”고 쓴소리했다.

국민의힘은 5일 오후 국회에서 ‘20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 전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윤 전 총장, 최 전 원장, 홍준표 의원, 박진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여름 휴가 때문에, 최 전 원장은 국립현충원참배와 경남 일정 때문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안상수 전 의원은 “후보들이 당을 개무시하고 있지 않느냐. 엊그제도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없는데 입당을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외에서 6~70명, 원내에서 4~50명 연판장을 돌리고 그러더라. 이게 패거리 정치 아니냐”며 당 대표, 원내대표가 없을 때 입당한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도 “모든 후보가 선당후사(개인보다 당을 먼저 위함)를 해주시길 원하고 특히 새로 입당한 두 분은 공식 레이스를 시작하자마자 밖으로 돌고 계시다”며 “각자 개인플레이를 하실 거면 입당은 왜 하셨느냐”고 꼬집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새로 들어온 윤 전 총장과 최 전 감사원장은 높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과연 정치와 대통령이라는 걸 어떻게 이해하고 입당했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한 분은 (기자들이) 뭘 물어보면 ‘잘 모르겠다’고 말하고, 다른 한 분은 ‘후쿠시마 방사능이 유출 안 됐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발언을 하시면서 정작 당에는 왜 들어 왔느냐”며 “당의 간판이 필요해서 들어온 것인지, 당에서 원팀이 돼 해야 할 일에 대한 어떠한 성의나 진지함이 보이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희숙 의원은 “최 전 원장이 어제 출마하셨고 윤 전 총장의 행보를 보면 정책비전이 다른 사람과 공유할 정도로 준비가 돼 있다는 생각이 안 든다”며 “그런 상황에서 무얼 보고 지금 캠프에 가서 계시느냐. 매우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서병수 당 경선관리위원장도 “국민께선 우리 후보들이 일심동체가 돼 협력하며 단합된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몇 분의 후보들께서 특별한 이유 없이 이렇게 빠진 것에 대해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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