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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메달 부끄럽나…시상대에서 은메달 감춘 英복서 논란

메달 목에 걸지 않고 주머니 넣어
비난일자 “실패했다고 느꼈다” 해명

왼쪽은 영국의 복서 벤자민 휘태커(24), 오른쪽은 자신이 딴 은메달을 목에 걸지 않고 손에 들고 있는 휘태커. AP뉴시스

영국의 복서 벤자민 휘태커(24)가 은메달을 딴 뒤 시상대에서 곧바로 메달을 주머니에 감추는 등 부적절한 행동으로 비판을 받았다. 그는 이에 “그땐 너무 실망했다”고 해명하며 즉각 사과했다.

휘태커는 지난 4일 도쿄올림픽 복싱 라이트헤비급 결승전에서 쿠바 복서 알렌 로페스에게 판정패하며
은메달을 땄다.
사진 촬영할 때만 잠시 메달을 손에 들고 있는 휘태커(맨왼쪽). AP뉴시스

이후 휘태커는 금메달을 딴 로페스와 아제르바이잔과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소속 동메달 선수 두명과 나란히 시상대에 섰다. 복싱은 별도의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4강에 오른 선수 모두에게 메달을 수여한다.
영국 복서 벤자민 훼태커(24)가 시상대에서 자신이 획득한 은메달을 주머니에 넣고 감추는 행동을 해 비난을 받고 있다. AP뉴시스

휘태커는 시상대에서 메달을 받은 뒤, 다른 선수들과 다르게 메달을 목에 걸지 않고 주머니에 넣었다. 기념사진 촬영할 때만 잠시 손에 메달을 쥐었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휘태커의 태도에 “패배를 받아들이고 더 강해져서 돌아오는 법을 배워라” “부적절하고 무례한 행동” 이라며 지적했다.

캐나다 매체 ‘내셔널포스트’도 “경기의 불만을 시상대에까지 가져온 건 극히 드문 일”이라며 “메달과 올림픽의 가치를 훼손한 아쉬운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자신이 딴 은메달을 목에 걸지 않고 손에 들고 있는 휘태커. AP뉴시스

휘태커는 이후 언론과 인터뷰에서 “그때 은메달을 목에 걸고 웃었어야 했다. 이건 나뿐만 아니라 국가의 일이기도 하니까”라고 뉘우쳤다. 그는 그러면서 “실패했다고 느꼈다. 몇 년 후엔 멋진 성과라고 되돌아볼 수 있겠지만, 그땐 너무 실망해서 은메달을 즐길 수 없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김승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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