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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권 3타차 고진영 “아직 18개 홀이 남았다”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3라운드 7언더파 공동 10위

고진영이 6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3라운드 18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일 두 자릿수 언더파로 들어가는 게 1차 목표입니다. 그리고 날씨의 변수도 기대해 봐야죠.”

고진영(26)은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마지막 18개 홀만을 남기고 있다. 남은 홀을 완주하면 올림픽 리더보드에 처음으로 새길 자신의 최종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3라운드 완주 순위는 공동 10위. 하지만 고진영은 포기하지 않았다. 최종 4라운드 몰아치기를 통한 대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고진영은 6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6648야드)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3라운드를 마친 뒤 찾아온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출전한 대회여서 그런지 죄송한 마음이 든다. 그 마음으로 더 집착해 경기를 힘들게 끌고 온 것 같다”며 “내일 하루가 더 남았다. 골프의 결과는 끝까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이날 버디 2개를 보기 2개와 맞바꿔 이븐파 71타를 스코어카드에 적어냈다. 하루 전까지 기록한 중간 합계 7언더파는 줄지 않았다. 김세영과 같은 중간 합계 스코어로 공동 10위에 있다. 모두 4명의 한국 국가대표 중 고진영과 김세영이 메달권에 가장 근접했다.

고진영과 김세영은 3타를 줄이면 공동 3위(10언더파), 5타를 줄이면 단독 2위인 인도의 아디티 아속(12언더파)을 따라잡을 수 있다. 단독 선두인 넬리 코다(미국)는 중간 합계 15언더파로 출전자 60명 중 유일하게 200타 밑인 198타에서 3라운드를 끝냈다. 코다는 고진영과 김세영을 8타 차이로 뿌리치고 있다.

고진영은 “내일 (중간 합계) 두 자릿수 언더파를 기록하는 것이 1차 목표다. 더위도 먹지 않아야 하고, 티오프를 앞둔 연습량에도 조절이 필요하다”며 “얼마자 연습해야 할지는 아직 헷갈린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아직 18개 홀이 남았다. 내일 악천후도 예고돼 있는데, 날씨가 좋지 않으면 (메달권을 추격할)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날씨가 좋지 않을수록 변수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반전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자신의 노력 외에도 행운이 조금은 필요하다는 얘기다.

사이타마=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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