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만 24병 배달해주니…‘싱거워요’ 별점테러한 손님

[사연뉴스]

왼쪽은 기사와 무관한 사진입니다. 오른쪽이 황당한 별점테러에 분노한 음식점 사장님이 올린 별점 화면. 게티이미지뱅크,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음식점 사장님이 생수만 잔뜩 시키고 마치 음식 맛을 평가하는 듯한 리뷰와 함께 별점 테러를 한 손님에 대한 하소연을 남겨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경기도 평택시 북동부 지역 커뮤니티인 ‘송탄)말해드립니다’에 7일 오전 5시 올라온 익명의 사연이 그 주인공인데요. 음식점을 운영하는 사장님은 자신이 당한 일이 어이없다며 주문 영수증과 별점 리뷰 화면을 캡처해 공개하며 이른바 진상 손님을 저격했습니다.

한 손님으로부터 생수 24병만 주문을 받은 사장님은 고민을 하다 주문을 보내줬다고 합니다. 배달 기사님에게도 이 주문을 전달하며 죄송했다고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손님이 사는 곳이 엘리베이터가 없는 5층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토요일 새벽 2시 30분 쯤 접수한 다소 황당한 주문을 처리해 준 뒤 돌아온 것은 별점 테러였습니다.

사장님은 “이건 너무하네요. 요즘 배달 업종들은 다 리뷰로 먹고 살아요. 이게 뭐하는 짓입니까”고 따져 물었습니다.



사장님 말에 따르면 이 손님은 다른 가게에도 ‘정성이 부족했다’는 식으로 별점 테러를 해왔다고 합니다. 사장님은 “업주 분들이 정성 쏟은 음식이고 음식이 하자가 있다면 겸허히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사과하겠습니다. 근데 생수만 시켜 놓고 ‘싱겁다?’ (는 게 말이 되냐)”고 했습니다. 그는 “진짜 업주분들 괴롭히지 말고 그냥 집에서 해드세요. 아니면 매너 좀 지키고 주문 하시던가. 별 1개줬다고 화나는 게 아니라 말이 안 되는 걸로 이러니 화가 나는 것”이라며 분노했습니다.

이 글에는 1000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손님을 향한 분노가 하늘을 찔렀습니다. 특히나 코로나 확산으로 가뜩이나 힘든 자영업자에게 너무한다며 손님을 나무라는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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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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