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조한 실소유자, 노도강 매매수급지수 1년 만에 최대


시장의 주택 수요 공급 균형을 가늠하는 척도인 매매수급지수가 치솟고 있다. 특히 중저가 주택 밀집 지역이지만 최근 집값 상승세가 가장 무서운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일대 매수심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매물이 줄면서 가격이 계속 오르자 실수요자들의 수요 심리가 계속 들끓는 모양새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7.9로 지난주 107.6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이 수치는 3월 첫째 주(108.5)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도 전주보다 0.3포인트 올라 111.9를 기록했다. 수도권 지수도 112.2로 올랐는데, 경기도는 114.5에서 114.1로 소폭 떨어졌지만 인천이 108.7에서 112.2로 올랐다.

특히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외곽 지역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포함된 동북권의 경우 지난주(110.1)보다 크게 오른 113.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첫째 주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동북권 이외에도 서울 전역이 상승했다. 종로구와 용산구·중구 등이 속한 도심권도 103.4에서 107.6으로 4.2포인트 올랐고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도 101.7에서 105.1로 올랐다.

매수심리가 이렇게 치솟는 건 실수요자들의 마음이 급해진 탓으로 보인다. 매매수급지수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노원구의 경우 상반기까지 매매가격 상승률(5.08%)은 지난해 1년 동안의 상승률(5.15%)에 가깝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조사에서 지난달 노원구의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3515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537만원 올랐다. 국민주택 규모인 전용면적 85㎡ 기준으로 계산하면 7억6714만원에서 9억549만원으로 1억3835만원 뛰었다.

그러는 와중에 매물과 거래량도 줄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1~6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5만2123건이었으나 올 상반기 매매거래량은 17.5% 줄어든 37만3014건이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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