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나노 공정, 구글 OS…확달라진 갤워치4 시장 판도 바꿀까


삼성전자가 11일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할 갤럭시 워치4가 스마트워치 시장 판도를 흔들지 관심이 쏠린다. 갤워치4에는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5나노 공정으로 만든 칩셋이 탑재되고, 그동안 사용해던 타이젠 운영체제(OS) 대신 구글의 웨어 OS가 적용되는 등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된다.

삼성전자는 5나노 공정 기반의 웨어러블 기기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W920’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제품은 웨어러블 용으로는 처음으로 극자외선(EUV) 공정이 적용되는 등 기존 제품 대비 연산성능은 20%, 그래픽 성능은 10배 향상됐다. 엑시노스 W920은 갤워치4에 탑재된다.

삼성전자가 5나노 공정으로 칩셋을 만든 건 지난해 11월 중저가용 스마트폰 칩셋 엑시노스 1080, 올해 1월 프리미엄 칩셋 엑시노스 2100에 이어서 이번이 세 번째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보다 작은 스마트워치 제조를 원할하게 하기 위해 반도체 크기를 최소화하는 패키징 기술(FO-PLP)를 적용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조장호 상무는 “스마트워치는 단순 기기가 아닌 사용자의 건강과 재미를 책임지는 핵심 웨어러블 기기로 발전하고 있다”며 “엑시노스 W920을 탑재하는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는 끊김없는 LTE 통신은 물론, 시각적으로 뛰어난 인터페이스와 빠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갤워치4는 스마트워치 생태계 확대를 위해 구글 플랫폼을 처음으로 적용한다. 타이젠 기반의 삼성전자 자체 생태게보다 앱과 기능이 다양하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시너지 강화도 기대된다. 구글 지도 등 구글의 주요 서비스를 갤워치4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타이젠과 웨어 OS를 통합해 더 긴 배터리 수명, 더 빠른 성능을 구현하고 보다 다양한 앱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를 개선하면서 갤워치4에 공을 들이는 것은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반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애플워치에 밀리고 저가 시장에서는 중국 화웨이, 샤오미 등에 점유율을 내주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워치 점유율은 애플이 17.3%로 1위를 달렸고, 샤오미(16.7%), 화웨이(15.9%)가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핏비트(6.5%), BBK(5.7%)에도 밀려 6위에 머물렀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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