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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가 근육맨’ 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 도전한다

조정원 총재 차기 총재직 단독 입후보
세계태권도연맹 10월 11일 집행부 선거

통가 태권도 국가대표 피타 타우파토푸아가 지난달 23일 일본 도쿄의 메인스타디움 신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개회식에서 자국의 기수로 앞장서고 있다. 도쿄=김지훈 기자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차기 총재 선거에 단독 입후보했다. 동·하계를 통틀어 올림픽 개회식 기수만 세 차례를 나선 ‘통가 근육맨’ 피타 타우파토푸아(38)는 연맹 집행위원에 도전한다.

연맹 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차기 집행부 선거에 도전한 최종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4년마다 치러지는 선거는 오는 10월 11일 화상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재 1명, 집행위원 17명, 감사 1명을 선출하게 된다.

현직인 조 총재는 차기 총재 후보로 도전한다. 다른 후보자가 없어 단독 입후보했다. 조 총재는 연맹 창립자인 고(故) 김운용 초대 총재의 후임자로 2004년에 선임돼 17년째 연맹을 이끌어왔다. 2005년, 2009년, 2013년, 2017년 선거에서 연임했고 여섯 번째 임기를 앞두고 있다.

대륙별 집행위원은 아시아·유럽·팬아메리카에서 각각 4명, 아프리카에서 3명, 오세아니아에서 2명이다. 대륙별로 반드시 여성 1명이 포함돼야 한다. 연맹 선관위는 심사를 통해 총재 후보 1명, 감사직 후보 2명을 승인했다. 또 44명이던 집행위원 후보를 40명으로 압축했다.

조정원(왼쪽)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토마스 바흐(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지난달 24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메세 A홀에서 도쿄올림픽 참가자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집행위원 후보 가운데 한국 국적, 혹은 한국계는 정국현 현 집행위원, 양진방 현 집행위원 겸 대한태권도협회장, 김인선 현 집행위원, 엄태호 바누아트태권도협회사무총장, 김흥기 베네수엘라태권도협회장, 하기승 캐나다태권도협회장이 있다.

집행위원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후보는 오세아니아에 있다. 지난달 23일 일본 도쿄 올림픽메인스타디움인 신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통가 기수로 나선 타우파토푸아다. 타우파토푸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이어 도쿄올림픽에도 통가 태권도 선수로 출전해 기수로 앞장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로 출전해 기수를 맡는 진풍경을 남겼다.

부총재직은 별도의 선거 없이 각 대륙연맹의 선거에서 선출된 회장 5명이 당연직으로 맡게 된다. 연맹은 투명성, 신뢰성, 민주성, 스포츠 개발 및 협력, 컨트롤 메커니즘 강화를 포함한 하계올림픽종목국제연맹연합(ASOIF) 거버넌스 평가 기준 지표에 맞춰 집행위원의 임기 및 나이 제한을 도입했다. 신규 후보자를 선거일 기준 만 70세 이전, 재임 중인 위원은 만 80세 이전으로 제한했다.

차기 집행부 선거부터 임기 4년의 동일 직책에서 3번까지만 선출 가능하다. 하나의 직책에서 3연임한 경우 다른 직책 후보 도전을 위해 반드시 4년의 공백기를 거치도록 연맹은 규약을 개정했다. 재임 위원의 기존 임기는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또 성평등 원칙을 제도화해 대륙별 여성 집행위원을 의무적으로 1명씩 선출하도록 명시했다. 그중 최다 득표한 여성 위원은 부총재로 승격된다.

선거권은 집행위원과 ‘레벨 1’ 국가협회에 주어진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ASOIF에서 사용된 전자투표 시스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연맹 선관위 위원장은 연맹 부총재 겸 IOC 위원인 아이샤 가라드 알리, 연맹 발전위원회 위원장인 장마리 아이어, 연맹 품새위원회 위원장인 김중헌 교수로 구성돼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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